[중고] Diana Krall / The Look Of Love (CD+AVCD/Limited Asian Tour Edition/하드커버없음)

CD 1

1. S`wonderful
2. Love Letters
3. I Remember You
4. Cry Me A River
5. Besame Mucho
6. The Night We Called It A Day
7. Dancing In The Dark
8.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9. The Look Of Love
10. Maybe You`ll Be There

CD 2

Music Video

1. I Love Being Here With You (live)
2. The Look Of Love - Music Video

Audio Track
3. Maybe You'll Be There
4. Charmed Life
5. But Not For Me

99년 그래미상 최고 재즈 보컬 수상 및 수차례의 수상 후보로 끊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애너 크롤의 새 앨범 [The Look of Love]

다이애나 크롤이 단 한 음을 노래 부르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트랙의 시작을 여는 화려한 화음에서부터 버브에서 발표한 그녀의 새 앨범 [The Look of Love]는 우리를 매혹시킨다. [When I Look In Your Eyes] 앨범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99년 그래미상에서 최고의 재즈보컬 음반으로 선정된 이후 그녀의 또 다른 최고의 음반이 발매 된 것이다. 이 음반은 한마디로 풍성하면서도 영상적인 발라드와 보사노바의 모음집이다. 버브 뮤직 그룹의 회장인 토미 리푸마가 제작을 맡고, 전설적인 편곡자 클라우스 오거만(오거만은 프랭크 시나트라와 바브라 스트라이젠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그리고 빌 에반스 등의 기념비적인 음반들을 만든 작곡자 겸 편곡자)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The Look of Love]는 [In the Wee Small Hours]나 [Only the Lonely]와 같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고전적인 음반들을 상기시켜 준다. 하지만 우아한 피아노 독주와 감각적인 보컬 그리고 다소 짓궂은 듯한 현대적인 유머감각은 전부 모방될 수 없는 크롤의 것이다.

크롤의 고전적인 스타일은 예술가적인 안목과 성실함 그리고 결단력이 골고루 발휘된 결과이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한 그녀는 열 다섯 살 때 그녀가 살던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주말에 스탠다드 넘버들을 연주했었다. 그 후 권위 있는 버클리 음악원에서 2년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그곳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LA로 무대를 옮겨 그곳에서 그녀의 중요한 스승들을 만나게 된다. 그 스승들이란 전설적인 베이스 주자 레이 브라운, 헐리우드 보울의 음악감독인 존 클레이튼, 그리고 크롤에게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도록 용기를 주었던 고(故) 지미 라우얼즈였다. 크롤이 자신의 경력의 기초를 처음 닦은 곳은 바로 LA였던 것이다.

그녀가 GRP 레이블에서 발표 한 첫 음반은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Only Trust Your Heart]로 이 음반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 리푸마와의 오랜 협력을 시작하는 작품이었다. 그 뒤에 발표된 작품이 냇 킹 콜 트리오에게 바쳐진 [All for You]로, 이 작품을 통해 크롤은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광범위한 팬들을 확보하게 된다. [Love Scenes]는 블로섬 디어리가 불렀던 ‘Peel Me A Grape’와 같은 흥겨운 곡과 더불어 그 이면에 위치한 크롤의 완숙한 로맨틱 발라드를 들려준 음반이다. 이 음반은 1998년 내내 [빌보드] 재즈차트의 정상을 차지했고 크롤을 또 한 번 그래미 후보로 올려놓았다.

1999년 그녀는 드디어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5년 동안 '올해의 음반' 후보로 오른 최초의 재즈 아티스트가 되었다. 이러한 갑작스런 사건들로 그녀는 대중매체에 지속적으로 출연했으며 전국으로 방송되는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연주하였다. 릴리스 페어(Lilith Fair)에서 있었던 한 공연에서는 10대 소녀들이 다이애나가 부르는 ‘Popsicle Toes’를 함께 따라 부르는 일이 벌어졌으며 헤리슨 포드, 사라 제시카 파커부터 엘튼 존, 스팅 등 유명 인사들은 연이어서 크롤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녀의 음악은 [섹스와 도시 Sex & the City], [미드나잇 가든 Midnight in the Garden of God and Evil], [뉴욕의 가을 Autumn in New York], [랜덤 하트 Random Heart] 그리고 2001년 로버트 드니로의 작품 [더 스코어 The Score]와 같은 영화에도 삽입되었다.

하지만 다음 음반에 관한 계획을 세웠던 시기는 크롤이 [When I look in Your Eyes]의 성공으로 매우 바빴던 바로 그 때였다. 크롤은 그래미상을 타기 이전의 일상들을 결코 바꾸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어느 날 밤 뉴욕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밤을 세우며 프랭크 시나트라의 [Only the Lonely], 줄리 런던의 [Cry Me a River], 냇 킹 콜의 [Love Letters]와 같은 그녀가 좋아하는 음반들을 들었고 버클리 재학 시절과 마찬가지로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 전 마이클 브렉커와 클라우스 오거만의 음반 [Cityscape]를 들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열 일곱 살 때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겸 편곡자는 클라우스 오거만과 자니 맨델이었어요. 그래서 난 리푸마에게 이야기했죠. '만약 다음 음반을 클라우스와 함께 일한다면 정말 멋지지 않겠어요?'"

당시 그것은 단순히 '만약'으로만 느껴졌다. 그렇다. 오거만은 시나트라와 바브라 스트라이젠드, 그리고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기념비적인 음반들을 만들어 냈었다. 하지만 이 독일 작곡가는 지난 17년간 다른 뮤지션들의 작품을 편곡하는 일에서 손을 떼고 오로지 그의 피아노 소나타와 바이올린 협주곡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애나가 뮌헨을 투어하고 있을 때 리푸마는 그녀와 오거만의 점심식사를 주선해 놓았고 다이애나의 음악성 그리고 옛날 영화에 대해 서로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 오거만은 결국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영화광으로서의 관계는 단순한 일치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크롤이 가수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이번 음반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표현되었던 것 보다 훨씬 풍부한 것이었고 노래 하나 하나의 느낌을 떠받치고 있었다. 오거만은 최근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어떤 악절에서 나로 하여금 바바라 스탄윅을 연상시켰죠. 크롤은 가사를 멋지게 연기해 냈는데 그것은 과거 시나트라가 했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가사의 의미들을 연기했었고 다이내나는 그것을 똑같이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The Look of Love]는 전설적인 리푸마와 오거만이 10년만에 재결합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독창적인 두 사람은 조지 벤슨의 기념비적인 음반 [Breezin']에서 도움을 주고받았고 리푸마는 클라우스 오거만 오케스트라의 77년 음반 [Gate of Dreams]와 90년 음반 [Claus Ogerman featuring Michael Brecker]를 제작했었다. 리푸마 역시 바브라 스트라이젠드, 마일즈 데이비스, 주앙 질베르토, 나탈리 콜 그리고 셜리 혼 등 위대한 아티스트들과 일을 해왔는데 그러므로 그는 크롤의 친밀한 보컬과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 그리고 고전적인 사운드에 대한 사랑과 본질적으로 잘 맞아떨어진다. 리푸마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다이애나와 나는 음악적인 취향에 있어서 비슷해요. 시나트라의 [Only the Lonely]를 들으면서 우리는 이번 음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죠....... 내가 어떤 아티스트의 음반을 계속해서 다섯 장 째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는 성격이 잘 맞아요. 그래서 둘 중 하나가 어떤 제안을 해오면 그걸 쉽게 시도할 수 있고 또 솔직하게 그걸 듣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린 서로를 매우 존중하고 있는 셈이죠." 이 음반의 수정과도 같이 맑은 사운드는 리푸마의 오랜 협력자인 알 쉬미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엔지니어인 그는 크롤의 다섯 번째 음반 전체를 무대 뒤편에서 관장하였다(쉬미트는 [When I Look in Your Eyes]로 그래미상 비 클래시컬 부문 최고의 엔지니어로 선정된 바 있다). 쉬미트는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다이애나의 특징은 뮤지션으로서 그녀의 태도입니다. 그것은 보통 가수들이 지니고 있는 것 그 이상의 것이죠. 그녀는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리며 그것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Cry Me a River’의 당당한 해석에서부터 실연의 감미로움을 담은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스페인어로 부른 ‘Besame Mucho’, 타이틀 트랙 ‘The Look of Love’의 관능적인 해석에 이르기까지 이 음반은 크롤 팬들이 기다려왔던 바로 그 앨범이다. [The Look of Love]에 대해 크롤 자신은 이야기한다. "나의 창의력이 마구 분출했지요. 그래서 우린 매우 많은 곡들을 녹음했습니다. 두 장 짜리 음반으로 발매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이 음반은 바로 내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입니다."

자료제공 / 유니버설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