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섯 번째로 소개되는 이번 앨범은 유키 구라모토의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는 일본내에서 많은 드라마 음악을 담당했고, 그 작업은 순수한 창작과 더불어 지속되고 있다.
맑은 피아노 음률과 현악 앙상블로 문을 여는 첫 곡 `In a Beautiful Season`은 따스하고 포근한 도입부로 거부하고 싶지 않은 새로운 희망이 마음에 찾아오는 정경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유키 구라모토가 만들어 내는 음들은 늘 나의 사고나 감성을 저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린다. `살아간다는 것의 위대함`,`살아간다는 것의 괴로움`,좌절이나 절망 그리고 그 깊숙이 잠재되어 매달려 있는 듯한 꿈이나 희망같은 것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게 채워져 있다. 한평생 연출만을 해온 내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할 때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에 실려 나의 작품을 사랑해 주었던 몇몇 사람들로부터 배웅을 받는 것이다. - 호시다 요시코(교도 TV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