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Love You (빌 에반스, 빙 크로스비 등이 연주했던 곡)
2. I Fall In Love Too Easily (쳇 베이커의 보컬과 트럼펫으로 연주되었던 곡)
3. I Will Wait For You (쉘부르의 우산 O.s.t)
4. Moon River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5. Blue Moon (리차드 로저스 & 로렌츠 하트 콤비의 히트 송)
6. Prelude To A Kiss (재즈계의 바흐, 듀크 엘링턴의 곡)
7. I'm Getting Sentimental Over You (빌 에반스와 케니 베런의 연주로 친숙한 곡)
8. Falling In Love With Love(리처드 로렌스 & 로렌츠 하트 콤비의 곡)
9. All The Things You Are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선구자 제롬 컨의 곡)
10. When I Fall In Love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O.s.t)

 

한창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사랑에 빠질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멜로디!

오래된 영화에서 흘러 나오던 그리운 멜로디들, 낡은 턴테이블에 올려놓은 LP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던 향수어린 음악들. 기억 속에 아련한 그리움들을 이제, 박종훈의 피아노로 다시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 사랑과 낭만을 테마로 잡은 10곡의 재즈 스탠다드로 구성된 「I LOVE YOU」!

클래식 앨범인 무소르그스키의「전람회의 그림」, 뉴에이지 앨범인「Sentimentalism」등, 그가 지금까지 발표했던 앨범과는 또다른 각도에서 그의 음악철학을 엿볼 수 있는 앨범으로 전 곡을 박종훈 자신이 직접 편곡해 원곡보다 훨씬 더 풍성해진 멜로디 라인을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감미로운 느낌을 컨셉으로 잡으면서도, 피아노 자체의 단아한 음색을 그대로 살린 모던한 플레이는 기존의 곡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클래시컬한 느낌까지 선사한다.

박종훈의 재즈에 대한 애착은 전작인「Sentimentalism」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한국 최고의 재즈세션들인 손성제, 전성식, 김민석, 오종대와 함께 작업한 ‘The Shadow of Your Smile’에서 물씬 풍기는 재즈의 향기는 이미 이 앨범을 예고했던 것이다.

박종훈은 이번 앨범에서 재즈 곡들에 살아 숨쉬는 흐름을 읽고, 그 흐름을 따라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설프레 재즈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피아니즘으로 재즈 곡들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흠모하는 재즈 스탠다드를 새롭게 연주하면서 그는 그 속에 있는 또 다른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들 뿐만 아니라 일상 속의 사랑스런 순간을 포착한 그림들이 담겨있는 패키지에서도 사랑의 예감과 행복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박종훈의 따뜻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 듣는 이들에게 달콤한 사랑 고백으로 다가갈 것이다.

익숙하다, 그러나 새로운 그의 Classical Romanticism!

'박종훈은 우리의 좁은 관념으로 속박할 수 없는 자유인'이라고 표현했던 재즈 칼럼니스트 하종욱씨의 말처럼 늘 새로운 것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훈. 이번에 그가 바라본 풍경은 따뜻하고 포근하기 그지 없는 사랑의 풍경이다.

[I LOVE YOU]의 수록곡들은 모두 스탠다드 재즈 곡들로 그 중에는 유명한 영화의 O.S.T 로 쓰인 익숙한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곡이 원 곡은 보컬을 위해 쓰여진 가사가 있는 곡들이지만, 박종훈의 [I LOVE YOU]에서는 피아노가 보컬을 대신해 훨씬 다양한 색감으로 채색한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수록곡 모두 '사랑' 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템포의 곡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