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 그 고통스런 말
2. 바래다 주는 길
3. Sunshine Of My Heart
4. 바래다 주는 길 Inst


 

1993년도 그룹 O15B의 객원가수로 데뷔한 정연욱의 두 번째 싱글 앨범


1996년 정규1집 앨범과 2001년 재즈 1집 앨범 이후 무려 8년 만에 발표한 싱글 앨범이다. 정연욱은 힙합그룹 업타운의 리더 정연준의 친동생으로 가요계에 또 하나의 가족음악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정연욱과 정연준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확연히 다르며 형인 정연준은 90년대에 한국에 힙합의 문화를 널리 알리며 힙합음악을 추구하는 반면 정연욱은 클래식컬한 발라드와 스탠다드한 재즈 느낌의 음악들을 추구한다.


이번 싱글 앨범의 앨범명인 il ricordo(추억이란 뜻의 이태리어)는 감동 있던 추억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던 가끔씩 그리워서 멍하게 하늘을 보게 되는 그런 순간에 같이 하고픈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요즘 음악적 트랜드인 중독성 강한 사운드의 음악이 아닌 우리가 잊고 지내던 아련함과 순수함으로 마음속 무언가를 서서히 움직이게 되는 그런 감동을 노래 한다.


타이틀 곡은 "사랑 그 고통스런 말"은 떠나간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가사와 클래식컬한 느낌과 현대적인 색깔을 적절히 가미한 발라드 곡이다. 간주에 흐르는 일렉기타의 선율 또한 이 곡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