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멸하는 밤 Part.1
2. Icarus
3. Lily
4. 안녕
5. 소멸하는 밤 Part.2
6. Apollo 11
7. 런던 대공황
8. 별주부전
9. Sundance

 

한국 포스트 록의 신새벽을 여는 밴드 프렌지(Frenzy)가 말 없이 들려주는 9가지 이야기, [Nein Songs]


[Nein : 독어로 ‘No’라는 뜻이며 발음은 영어의 ‘Nine’과 같다.]


Frenzy : n. 광분, 광란 vt.격앙시키다,광포하게하다


2002년 우연히 록페스티벌을 접한 고교 동창생들이 ‘나는 기타, 너는 베이스’ 식으로 프렌지를 시작했다. 유정목(G)과 윤정식(B)이 현재 남아있는 창단 멤버이며 이후 유정목의 친형 유성목(D)이 오랜 재즈드러머의 꿈을 실현코자 무작정 합류했다. 그리고 얼마 전 밴드 루이엠랑 출신의 류호건(G)이 들어오며 현 라인업이 완성됐다.


2008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 숨은고수로 참가하고 2009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 튠테이블 무브먼트에 합류했다. 유정목은 로로스, 전자양 등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별도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프렌지의 음악은 넓게 보았을 때 Mogwai, Explosions in the Sky 등으로 대표되는 기타 중심 인스트루먼탈 록의 범주 안에 포함될 수도 있겠으나, 프렌지만의 독창적인 면모는 이들을 결코 쉽게 규정할 수 없도록 한다. 특히 90년대 후반 절정에 달했고 미미하게나마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 포스트 록의 맥락에서 이들의 특색은 더욱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