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01 - Cannonball Adderley: Somethin' Else
Cd 02 -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Moanin'
Cd 03 - Kenny Burrell: Midnight Blue
Cd 04 - Donald Byrd: A New Perspective
Cd 05 - Paul Chambers: Bass On Top
Cd 06 - Sonny Clark: Cool Struttin'
Cd 07 - John Coltrane: Blue Train
Cd 08 - Eric Dolphy: Out To Lunch
Cd 09 - Lou Donaldson: Blues Walk
Cd 10 - Dexter Gordon: Go!
Cd 11 - Grant Green: Idle Moments
Cd 12 - Herbie Hancock: Maiden Voyage
Cd 13 - Joe Henderson: Page One
Cd 14 - Freddie Hubbard: Hub-tones
Cd 15 - Hank Mobley: Soul Station
Cd 16 - Jackie Mclean: One Step Beyond
Cd 17 - Thelonious Monk : Genius Of Modern Music Vol. 1
Cd 18 - Lee Morgan: The Sidewinder
Cd 19 - Bud Powell: The Amazing Bud Powell, Vol.1
Cd 20 - Ike Quebec: Bossa Nova Soul Samba
Cd 21 - Sonny Rollins : A Night At The Village Vanguard Vol.1
Cd 22 - Sonny Rollins: A Night At The Village Vanguard Vol.2
Cd 23 - Wayne Shorter: Speak No Evil
Cd 24 - Horace Silver: Song For My Father
Cd 25 - Jimmy Smith: Home Cookin'

 

 

Blue Note The Collector’s Edition

- 재즈 명가 블루 노트 70년의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대표 명반으로 만나다!
- 이제껏 만날 수 없었던 블루노트 초유의 가격으로 만나는 박스 세트!


- 블루노트 창사 7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최초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발매되는 한정발매 박스 세트!
- 캐논볼 애덜리의 [Somethin' Else]를 비롯하여 루 도널드슨의 [Blues Walk]까지 블루노트를 대표하는 인기 명반 24 타이틀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한번에 모두 셀렉션 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 블루노트 역사상 가장 유명하며 많이 판매되는 24 타이틀 엄선
- LP의 고유한 느낌이 묻어나는 LP Sleeve 형태로 제작

 


BLUE NOTE - 1939-2009 : 70 Years of the Finest in Jazz
블루 노트 70년의 발자취


“예술작품을 상품으로 만드는 행위는 수지가 맞지 않을 수 있는, 때로 자기모순적인 일이다. 인상적인 그림과 빼어난 해설문, 그리고 음악계에 독특한 족적을 남길 내용물을 갖추고 있더라도 상업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언하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걸작들을 탄생시키는데 관여해온 사람들이 종종 존재했으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인과 대중 사이에 자리한 매개자로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블루 노트 레코드사를 설립한 알프레드 라이온과 (그의 파트너인)프랜시스 울프는 어떠한가. 그들은 수익의 창출은 물론이고, 일에 대한 명료한 의식과 타협 없는 성과물의 제작이 가능함을 그 누구보다 확고하게 입증했다.”


생전의 재즈비평가 레너드 페더는 1971년 위와 같은 글을 남겼다. 그리고 나는 매개자라는 표현에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그들은 매우 인상적인 기폭제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20세기 중반 최고의 재즈가 남긴 산물 중 상당 부분을 테이프에 옮겨 보존하는 역할까지 해냈다. 녹음을 한다는 것은 위대한 재즈가 선보인 표현력과 감정, 인터플레이, 개성, 그리고 무의식적인 작곡 행위까지 포착해낼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아니던가.


블루 노트 레이블을 출범시킨 1939년부터 알프레드 라이온과 프랜시스 울프는 스스로 좋아하고 신뢰하는, 그리고 그들의 감성을 자극한 음악을 녹음했다. 앨버트 애몬즈의 부기우기부터 탁월한 음악인 시드니 베쉐가 연주한 전통적인 재즈에 이르기까지, 블루 노트는 진솔한 감정과 인공미를 배제한, 순수한 재즈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1947년, 테너 색소포니스트 아이크 퀘벡은 그즈음 재즈계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새롭게 부흥하던 비밥의 세계로 알프레드 라이온과 프랜시스 울프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발 빠른 탐구에 돌입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셀로니어스 몽크, 아트 블래키, 제임스 무디, 팻츠 나바로 등 여러 연주자들의 초창기 녹음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다른 레이블에도 등장한 이 연주자들의 많은 세션을 비롯해, 버드 파월과 마일즈 데이비스가 남긴 녹음은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한다.


꾸준히 범상치 않은 행보를 드러내던 블루 노트 레이블은 1955년에 창립 16주년을 맞았지만, 변화무쌍한 비즈니스계의 만만찮은 재정적 현실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지고 보면 어떤 예술에서든 고결하고 혁신적인 지향이 금전적인 면에서 즉각적인 회수를 낳기는 힘든 일이다. 블루 노트의 작품들은 비평가들 사이에서 더없이 훌륭한 것으로 칭송 받았지만 질적인 성과에 비해 판매는 이를 따라주지 못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바로 그 해, 이른바 블루 노트 사운드라 불리는 것이 비로소 자리를 잡았고 기대하지 못했던 재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어졌다. 블루 노트 사운드는 단순히 음악 스타일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실제보다 다분히 과장된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음악인들에게 내재된 깊은 심미안 그리고 철저하게 계획된 세션과 리허설의 과정을 모두 아우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은 복합적인 정밀함이 수반된 날것의 감정을 용해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