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n`t Stop
2. Dreamy
3. 우연히.. 날 데려와
4. The Man
5. Going Home
6. 잘지내요
7. 오라니 날
8. 외쳐!
9. Sad Serenade
10. Lonely
11. 두고봐
12. Last

 

이번 얀의 4집은 앨범 타이틀에서 말해주듯 “한곡, 한곡 주의 깊게 들어 달라”는 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존 타 가수들은 앨범 타이틀을
정하고 각종 보도 자료를 통해 그 앨범의 타이틀곡을 선정해 그 노래 제목과 그 노래 한 곡 중심으로 자료를 정리해나가는 것이 일상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얀의 4집엔 “타이틀은 있으나, 타이틀곡은 없다.”

 

앨범에 관한 모든 부문을 얀이 총 프로듀싱 했으며 총1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음악색깔은 얀과 `그래서 그대는‘의 작곡가 이 근상,
임창정의 `날 닮은 너`의 작곡가 원상우씨가 함께 만들었으며, 단 한 곡의 기타솔로를 위해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근형씨가 그 한 부분만을
무려 10시간 동안 연주한 것만으로도 그 음악적 성숙도와 정성을 말해주는 한 단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일렉트릭사운드와 어코스틱사운드의 밸런스"( E. A sound Balance )가 이번앨범의 음악적 색깔의 그 취지라면,
그 안에서 각 곡들은 편곡스타일에 따라 British pop부터 지극히 복고적인 K-pop, 디테일한 sound의 하드록, 화려한 기타사운드와의
조화가 돋보이는 펑키사운드, 모던 록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모던 록발라드, 메이저와 마이너코드를 넘나드는 록발라드 등 한곡 한곡 싱글에 가까운
곡 구성이 돋보인다 할 수 있다. 여기에 덧 부쳐진 가사말과 멜로디 라인이야말로 이번 음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영국팝(British pop)사운드에, 때론 우리 민요가락을 읊는 듯한 청아하고 귀에 너무도 익숙한 단아하게 업그레이드된 멜로디라인이, 한
곡에서 동. 서양을 아우른다. 하드록의 무거움 속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예쁜 멜로디라인이 치밀하게 곡 구성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퓨전 사운드(팝 발라드와 하드코어Rock-Jam섹션 의 조화)가 한 곡 속에서 다른 두 곡을 듣는 듯 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작지만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치밀함이 큰 틀인 `E. A sound‘ 안에서 각기 곡 자신들만의 생명력을 갖게 하였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