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 (왜 나를부셔...)
2. 알아챈 사내
3. The Eye (stabbing Me)
4. Psychodelic
5. Untitled
6. Fly (coma Version)
7. Bonus Track

 

TRIP-PING (트립핑) 의 결성
2000년 여름 처음 결성되었을때의 밴드명은 '주님의 피(보혈)' 이란 뜻의 'God Of Wine' 이였다. 'God Of Wine'은 sungjae(보컬, 기타), 영진(베이스), rocker b.c.(드럼) 3명으로 구성 되어 초기 그들이 좋아하던 밴드 'Deftones'의 곡들을 카피면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팀이 활동을 중단 하였고, 다음해 2001년 sungjae의 친동생인 'p.j.kid'가 가입하면서 'Trip-Ping'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팀의 리더인 sungjae가 작업한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Trip-Ping' 만의곡을 선보이게 된다.

프로모션 [EP] DEMO 'psychodelic'
2001년 겨울 '알아챈 사내' 를 녹음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나머지 자작곡 들도 녹음해서 작은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 앨범의 이름은 'psychodelic'으로 정해졌는데, 이 이름은 마이너 레이블 sickroom entertainment의 리더인 '미셀비카'가 표현한 해비함과 그루브속의 유연함과 몽롱함이 석혀있는 'Trip-Ping'만의 음악을 잘 대변하는것 같아 'psychodelic'으로 정하게 되었다.

멤버
SUNGJAE - Vocal, Guitar, Programming, Sample
P.J.Kid - Synthesizer, Acoustic Guitar
영진 - Bass
Rocker B.C. - Drum
http://www.trip-ping.com

[Album Review]
TRIP-PING 만의 진지함을 'psychodelic' 에서 느껴보자.
첫번째 트랙 '너 (왜 나를부셔...)'는 베이스와 기타노이즈 사운드로 시작해 후반부에 몰아치듯 폭팔하는사운드를 들려주어,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곡이다. 특히 이곡은 팀의 보컬인 'sungjae'의 옛 여자친구 '이미연'과의 이별에 대한 배신감을 표현한 곡이여서인지, 차가우면서도 분노하는듯한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두번째 트랙 '알아챈 사내'는 인디붐이 일던 초반기에 등장했던 '아무밴드'의 곡을 리메이크 한곡으로, '아무밴드'만의 특유의 진지함에 그들만의 특징을 조화시켜 원곡과는 사뭇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원곡 작곡자인 '이장혁'씨도 이곡의 편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세번째 트랙인 'the eye (stabbing me)'는 모던한 곡 전개를 펼치며, 시원하면서도 유연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이다. 이곡은 'sungjae'가 느낀 구속감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바람을 노래한 것으로 후렴구의 'Stabbing Thorns and You Became Me!'라는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계속해 네번째 트랙 'psychodelic'은 연주곡으로서 그들의 대표적인 사운드인 유연함과 몽롱함을 표현한곡으로, 차분한듯한 느낌에 약간의 그루브도 느낄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다섯번째 트랙 'untitled'는 이앨범의 유일한 사랑노래로 유연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특히 이곡은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듯한 유연한 보컬과 절재된 사운드가 인상적인곡이며, 7분가량이나 되는 플레이 타임이 무색하게 느껴지도록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곡으로 탁월한 곡전개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fly'는 'sungjae'와 'p.j.kid'가 공동작업한곡으로 가장 듣기편안한 사운드와 선율을 들려준다. 자유라는 것을 갈망하는 주제로 어쿠스틱한 기타와 신디사이져를중심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곡의 신디사이져 녹음은 즉석으로 만들어 바로 녹음을 했다고 한며, 진짜 드럼이 아닌 프로그래밍 드럼을 사용했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 고요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와 효과음이 잔상을 짓게 남겨준다.
이앨범은 자비를 들여 초저예산으로 만들었다고 하기 무색하게 녹음상태가 좋으며, 앨범 엔지니어링을 맡은 '김봉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글 / SPEE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