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녁 바람
2. 선인장
3. Kiss To You
4. 춘곤증
5. 노란신호등
6. 비행
7. Mellow Morrow
8. 잠들지 않는 새
9. 새벽 3시
10. 보내주기
11. 춘곤증
12. Memory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여성 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소라, 박정현이 음반을 출시하고 있고, 밴드에서 활동하며 절대적 반응을 얻고 있는 김윤아, 스웨터, 체리필터 같은 여성 가수들의 수가 한국대중음악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전곡 작곡과 프로듀싱을 담당한 [Cello2집]이 출시되었다. 지난 2002년 그 어떤 프로젝트 음반 보다 화려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Cello 1집]을 잇는 음반이다. [Cello 1집]은 첼로는 물론, 김광진, 유리상자의 박승화, 러브홀릭의 강현민, 이승환의 ‘세가지 소원'과 이소은의 ‘서방님'을 작곡한 이규호, 그룹 모노의 객원 보컬 이정훈이 함께 하였다.

첼로(Cello)

그녀의 음악은 음역이 넓고 음색이 다양한 첼로처럼 내밀하게 자리 잡은 리듬과 스트링 편곡은 잔잔히 쓰이며 그 하나하나 빈틈없는 배치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하기에 오래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빠져드는 ‘아름다움'은 ‘고급스러움' 사이를 오가며 다양하게 변주된다. 그것은 그룹 베이시스의 정재형이나 김동률처럼 음악이 가요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보통 아무리 세련된 음악이라도 한국대중음악에서 보여지는 뽕짝이라는 미묘함이 담겨져 있기 마련인데, 'Cello'에게서는 그런 정서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한국적이지 못함'을 반대로 노려 곡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