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ck’n Roll Time
2. Don’t Touch Me
3. Paintbox
4. Silklight
5. The Long Song

 

홍대 인디록의 르네상스를 고조시킬 3인조 록밴드 미내리의 첫 EP

록의 황무지, 충주의 구석진 산골 ‘미내리’
그러나 그곳으로부터 폭발하는 에너지를 지닌 강력한 록밴드가 탄생한다. 자신의 출신지를 당당하게 밴드 네임으로 내건 리더 임정규(g/v)는 2004년의 어느 날 가까이 지내던 로커들과 함께 궁극의 록밴드를 결성키로 다짐한다. 라이브클럽 빵, 공중캠프 등지에서 공연을 시작한 미내리는 2005년 여름 일산에서 열린 ‘서머 모던록 페스티벌’을 통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얼마 동안 ‘Paintbox’로 이름을 바꾸어 4인조로 활동하다가 2006년 말에 현재의 라인업으로 전환, 다시금 3인조의 미내리가 되었다. ‘Paintbox’ 시절에 만든 동명의 노래가 바로 이번 EP의 타이틀이다.

전국구를 넘어... 글로벌 밴드 미내리!
재미있게도 미내리의 등장을 특히 환영한 것은 국내거주 외국인들이었다. 각종 파티와 행사에 초대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미내리는 댄스클럽에 몰려있던 외국인들을 자연스레 라이브클럽으로 불러들일만한 강력한 흡입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외국인들은 엄지손가락을 들고 외쳤다. ‘뮈놔리!’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방대한 음악취향과 20대 초반에 수년간을 영국에서 체류했던 경험, 그리고 산골에서 보낸 어린 시절로부터 이어지는 따뜻한 감성은 미내리의 사운드에 또렷한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기뻐하자. 우리에게 미내리가 있다. 통쾌한 로큰롤 사운드로 무장한 이 거침없는 신인은 아직 스트록스나 악틱 몽키스는 못 된다고 해도, 5년은 족히 뒤쳐져있던 우리 씬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