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Morning Blue
3. Zeldastyle
4. The Last Bullet
5. Sea Of Love
6. No More Miracle
7. Life As Moonlight
8. Song For S.r.v
9. Don`t Count On Me
10. Whiper Of Breeze
11. Walking In The Rain


한국의 마지막 기타리스트, 돌아온 기타영웅 최일민!


5년만의 컴백, 한국의 기타영웅 최일민의 3집 Guitar Recipe가 발매 되었다.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는 타이틀곡 `Morning Blue`가 흘러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짤막하게 연출한 듯한 타이틀곡 `Morning Blue`는 최일민의 기존 팬들이라면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운 연주를 들려주는 곡이다.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미와 절제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타 플레이, 보컬이 노래를 하는듯한 테마 라인과 연주자들의 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솔로라인은 듣는 이로 하여금 대중성과 음악성의 동시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경쾌한 키보드 연주에 최일민의 장기인 셔플리듬이 곁들여진 연주가 돋보이는 Zeldastyle은 닌텐도 게임 ZELDA의 제작진에게 바치는 곡으로 닌텐도사측에 데모를 보내어 곡 중간에 ZELDA의 샘플 소리에 대한 허가까지 받아낸 곡이다.

The Last Bullet은 기타와 더불어 발군의 솔로 연주를 자랑하는 송진석의 키보드 연주가 담겨있는 곡으로 가장 최일민다운 그루브와 블루노트 기반의 블루지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다음으로 본 앨범의 서브 타이틀로 예상되는 `Sea of Love`는 최일민이 도전하는 블루스 기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레코딩 당시 함께 참여한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던 곡이다. 클래시컬 락을 연상케 했던 테크닉으로 데뷔 초창기에 주목을 받았던 최일민의 역량이 들어나는 곡 `No More Miracle`, 아름다운 발라드 `Life as moonlight`, 요절한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에게 헌정하는 `Song for S.R.V`, 솔로보다는 리듬백킹에 중점을 둔 8비트 미들 템포의 곡인 `Don`t count on me`, 이 앨범의 별미로서 스산한 인트로와 감각적인 피아노 솔로, 섹시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트랙 `Whisper of Breeze`, 최일민 자신이 데뷔앨범에서 가장 아낀 곡으로 사운드의 아쉬움과 연주의 변화를 꾀한 `Walking in the Rain` 등 모두 11트랙을 담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이에 뒤지지 않는 신진세력의 절묘한 조화가 만들어낼 이번 새 앨범의 라이브 투어는 앨범 발매와 때를 같이하여 국내에서는 11월 말경 인디씬에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던 록 밴드 `Repair Shop` 의 레인 베이스와 박연현 그리고 커먼그라운드의 키보디스트 박민우, 그리고 최일민을 서포트하는 리듬 기타로는 그의 제자이며 현 아현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장원석군으로 요코하마 록 페스티발 및 각종 페스티발 대상 수상자로서 빛나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타리스트이다. 이런 멤버들과 함께 `최일민 인스트루먼틀 밴드`를 조직하여 클럽과 공연장을 돌며 오랜 공백을 깨고 라이브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집에서의 많은 가능성을 3집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최일민은 미국시장에 이은 일본 진출을 통하여 다양성과 세계화라는 영원한 한국음악의 화두를 훌륭히 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이에 뒤지지 않는 신진세력의 절묘한 조화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기타 영웅으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