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언
2. 돌아가자
3. Where Do We Go ?
4. Let It Go
5. 망원경

 

2007년 가을 뚜벅뚜벅 그 차분한 라운딩을 시작한 The Boxer. 그들이 활동 1년을 즈음하여 내놓은 첫번째 앨범


Where do they come from ?
Jazz와 rock, 그리고 folk와 pop을 넘나드는 그들의 라이브러리 만큼이나, 그들의 음악이 펼치게 될 스펙트럼은 예상하기 힘든 것이었다. 누군가는 기타와 피아노가 이끄는 유려한 멜로디가 가득한 jazz piece를 기대하고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steely dan, sting과 같이 절묘한 흥분을 자아내는 멜로디와 하모니를 기대했으며, 오래된 친구는 담담하게 eric clapton 스타일의 blues를 연주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PMG, keith jarrett, eric clapton, sting, steely dan, stevie wonder 등 그들의 음악적 멘토들에 대한 진심어린 음악적 존경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치열한 자기검열의 시간으로 이어졌고, 길다면 긴 그 시간속에서 그들은 신인이 되기 전에 이미 노장이 되어버렸다.


너무 많은 생각은 의외로 담백한 메시지와 멜로디로 정제되어왔다
The Boxer가 2009년 그들 스스로를 위해 내놓은 음악적 해답은 단순하다. 감정의 요동없이 담담하게 되돌아보며 지난 시간에 대한 고백을 담은 담백한 메시지와 듣는이로 하여금 담담한 감상에 젖어들 수 있게 하는 간결한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