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lways You
2. 멀리서
3. 슬퍼하고 있나요
4. 내 그리운 사람아
5. Love Is
6. B.1
7. 사실은...
8. 갈매기
9. 널 위한 시
10. Sunset...cafe
11. 아버지

 

10년차 모던록 밴드 '라일'이 야심차게 발표하는 데뷔 앨범

라일은 이번에 데뷔앨범을 발표하는 그룹이지만, 대전에서 결성되어 서울로 올라온 지도 벌써 10년이 가까워지는 팀.
그 사이 연고도 없이 그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함께 올라온 동료들 가운데에서 이제는 기타를 맡은 박경원과 보컬의 강성희 이렇게 둘밖에는 남지 않았다. 결성 초기에 사이키/하드락을 추구하던 음악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던락으로 변모했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을 통해서는 여러 장르를 포용하는 어쿠스틱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두 멤버의 열망 때문이었다. "하고싶은 게 많아서 그럴 거예요. 좋아하던 음악도 많고... 사실 지금까지 해 왔던 음악을 음반에 담으려면 무척 쉬운 과정이 되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쿠스틱 음반이라서 듣는 입장에서 본다면 무척 편안한 음반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음반을 녹음하는 과정은 사실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이후로 가장 많은 연습을 했던 시기였어요."
무작정 (연출이 없고, 손가락 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매력이 좋아서) 어쿠스틱 음반을 만들려 기획을 했던 것이 작년 가을. 처음에는 왜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고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냐며 만류하던 주위 사람들이 조금씩 인정을 해 줄 때 보람을 느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