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봐, 기타 치지 말랬잖아   
 
2. 멕시코로 가는길   
 
3. Sweet Little Mama   
 
4. 경 블루스 (Inst`)   
 
5. Please Baby Come Back   
 
6. 웃고있네 (New Version)   
 
7. 여의도 우먼 (New Version)   
 
8. Baby What You Want Me To Do   
 
9.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 (New Version)   
 
10. Satisfy Susie (Warner Chappell Music) 
 

 작년 미국 멤피스 블루스 페스티발에서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던 블루스 고전인 `Baby what you...`와 `Satisfy susie`를 돌아온 후 다시 녹음해서 실었고 ,`Sweet Little Ma ma` 는 자신이 만든 자 작곡으로 영어로 불러 멤피스 현지에서 연주했던 곡들을 소개했으며, 현란한 슬라이드 기타 주법과 그만의 보이스 칼라 가 왜 미국인들이 김목경 을 초청했는지 잘 보여주는 곡들이다.


김목경 특유의 음악적 재치가 번득이며 그자신의 이야기를 우회해서 표현한 `거봐 , 기타 치지 말랬잖아` 는 재미있는 가사와 리듬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 가사 내용에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곡이다. 청소년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기타 치지 말라는 충고를 근래에 돌이켜 생각 해보며 이제 중년이 된 한 블루스 뮤지션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였다. 2003년 작품.


`멕시코 가는 길`은 김목경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사막을 혼자 여행하며 사막의 선인장 덤불과 황량한 모래바람 속의 자동차 안에서 만든 곡으로 그의 슬라이드 기타가 압권이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전체적인 곡 분위기 가 아름다운 그만의 특유의 색깔이 묻어있는 곡이다. 사막 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하고 국경을 넘어야 하는 남자의 심정을 김목경 자신이 대신해서 표현하려 했으며, 멕시코라는 나라의 향기와 사막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하모니(코러스)를 한 `버블 시스터즈`의 서승희 씨와 `여의도 우먼`을 서로 주고받으며 같이 불러 리메이크 했으며 `웃고있네`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 등 본인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2곡을 새롭게 편곡, 녹음하여 수록하였다. 특히 `처음 그리고...`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매우 대중적이며 세대를 떠나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곡이다.


3번 트랙 `Sweet Little...`는 김목경 자신이 영어로 만든 곡으로 전형적인 블루 스 셔플 리듬에 일렉트릭 슬라이드 기타가 돋보이는 작품. 2001년에 만든 곡으로 그동안 공연에서 불렀지만 녹음은 5집에서 처음.


4번 트랙의 `경 블루스`는 자신의 이름 뒤 글자를 제목으로 한 연주곡으로 편안한 느낌의 도입부와 몰아치는 후반부의 기타연주가 돋보이며, 이 곡을 만든 배경은 메마른 도시인들의 마음에 그의 기타연주가 단비를 적셔주는 역할을 기대했고, 원래 가사가 있었으나 연주곡으로 그 가치를 더 부여한 작품이다. 가끔은 가사 없는 빈 공간을 제공하여 곡 자체의 느낌을 극대화하려는 그의 생각이 담긴 곡. 5번 트랙의 `Please Baby ....` 김목경 밴드의 하모니카 주자인 미국인 Patrick Ellis의 곡으로 라이브공연 무대에서 같이 듀엣으로 즐겨 부르는 곡이다.


김목경은 5집을 선보이며 자신의 밴드와 공연을 갖는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 블루스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온 그는 중 장년층은 물론이고 댄스음악에 편중되어 있는 젊은 대중과의 폭넓은 음악적 교류를 위해 이번 공연을 홍익대 앞의 `사운드 홀릭` 이라는 클럽에서 올스탠딩 으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