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혼의 문턱
2. 바보가 되고싶은 시인
3. 관계
4. 졸려
5. 사랑하기 때문에
6. 사랑이 두렵다
7. 꽃순이
8. 고파
9. 바보같은 미소
10. Boi & Girl


 

가수 왁스가 1년여 만에 기대이상의 감동을 약속하며 4집 앨범과 함께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가수 왁스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샹송 분위기의 째즈, 발라드, 뉴웨이브 락, 슬로락, 째즈펑키 등 온갖 장르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다. 굳이 변화를 꾀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앨범 구매층을 지니고 있는 왁스로서는 모험을 하는 셈이다. 똑 같은 컨셉, 똑 같은 장르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꺼리낌 없이,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다.

타이틀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여인의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한 샹송풍의 째즈곡 `관계`다. 아름다운 발라드곡 `바보가 되고 싶은 시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감수성을 자극한다. `황혼의 문턱`은 여러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에 눈물이 핑 돈다. `꽃순이`는 꽃말을 주제로 한 재치 있는 곡으로 째즈펑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졸려`에서는 왁스의 새로운 창법을 감상 할 수 있고, 리메이크 곡 `바보 같은 미소`는 원곡과는 확연히 다르게 편곡되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