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고요한 새벽 Silence Dawn
3. 하느님의 산 The Mountain Of God
4. 타는 불떨기 Burning Bush
5. 부르심 The Call
6. 거룩한 곳 Sanctuary
7. 하느님의 이름 Divine Name
8. 소명 Mission
9. 광야 For Side
10. 들으라 Shema!
11. 거룩한 곳 Sanctuary(oboe)
12. Outro

오보에와 플룻의 조화로움을 모티브로 부드러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음반은 하느님을 만난 모세의 기나긴 삶의 여정을 음악의 선율을 통해서 풍부하게 담아냈다.

그래서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새 모세처럼 거룩한 땅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세의 의지가 담겨 있는 시작곡에서부터 하느님과의 만남과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듯 웅장하게 퍼져나가는 마지막곡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일관성있게 구성되어 있다. 때로는 첼로가 거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홀로 노래하는가 하면, 오보에와 플룻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듯이 힘찬 출발을 말해 주기도 한다.

굳은 대지를 뚫고 흘러 나오는 듯한 고요하고 풍부한 곡의 흐름은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힘과 열정을 이끌어 낸다. 또한 잠든 영혼을 깨우는 영감어린 곡들을 통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하느님의 부름을 느껴보는 영원의 시간으로 우리 모두를 초대한다. '하느님은 음악이시다'라는 말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처럼 '이 음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도록 준비시켜 준다. 그리고 그 여행은 곧 내 안의 깊은 갈망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작곡 : 박관수 / 연주 : 김예지, Emily W. Jensen, 이현정, 김예리, Kenny Park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