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으른 소년의 꿈
2. 꿈의 눈
3. 무너지지 않는 나
4. 거친 선물
5. 너를 즐겨
6. 나를 꿈꾸다

 

3인조 락밴드 Angry Father의 싱글앨범이 발매되었다..작년 8월 리더인 자왕을 제외한 새로운 멤버 고재덕(drums)과 최재정(bass)을 영입한 후 발표하는 첫번째 앨범이다.

총 6곡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지난 3년여동안 다듬어진 그들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있다.

첫 곡 ‘게으른 소년의 꿈’은 무거운 그런지풍에 몽환적이며 반복에 의한 중독성을 느낄 수 있다.

’꿈의 눈’은 무겁고 강렬한 기타리프가 인상적이며 서정적이면서도 힘이 넘치는 앵그리파더의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무너지지 않는 나’는 유일한 메이저 발라드풍의 곡으로서 조금은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느낌이다.

’거친선물’ 에서는 강렬하게 몰아치는 브릿지 부분이 인상적이며 ‘너를 즐겨’는 도입부가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앨범 타이틀이자 마지막을 장식하는 ‘나를 꿈꾸다’는 그간에 앵그리파더의 음악을 가장 잘 정리해주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곡 제목들이 나열되는 가사가 인상적이고 이들의 애절한 보컬과 강하게 다가 오는 후렴구의 멜로디와 가사 등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앵그리파더의 음악은 무거운 하드락 사운드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강조된 슬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메시지는 한결같이 희망적이다. 그것이 앵그리파더의 특징이라할것이다.

가벼운 음악이 판을 치는 지금, 메시지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앵그리파더는 요즘 인디씬에서도 보기드문 밴드임에 분명하다. 이 앨범 ‘나를 꿈꾸다’를 통해 앵그리파더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