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Loving You
3. 엄마의 일기장
4. 사랑이야
5. Fallen In Love (사랑에 빠졌어요)
6. 내게
7. 예수 나를 위하여
8. 그대곁에
9. 외사랑
10. 봄이 왔어요
11. 나의 사랑으로
12. 꿈소망
13. 넌 영원히 내 가슴 속에
14. 풍경

'야곱의 축복'의 작곡가 김인식(종이배여행)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사랑의 테마!!

2002년 6월, 전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월드컵에만 쏠려있던 그때.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이배여행은 첫 데뷔 앨범을 냈다. 결과는 뻔한 일. 그러나 종이배여행은 6월의 그 뜨거운 함성 속에서도 앨범이 품절되는 신기원을 이루어 냈다.

아티스트가 인정한 아티스트! 종이배 여행의 시작은 폭풍전야에도 순항이였다.
지금, 처음엔 남성 듀엣이었다가 이젠 당당한 솔로가 된 종이배여행(김인식)의 2집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편안해진 목소리와 영혼까지 따뜻해지는 멜로디와 함께. 우선 종이배여행의 김인식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한국 CCM계, 아니 가요계에도 이런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하는 생각 말이다. 싱어, 작사, 작곡, 프로듀싱, 그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을 정도이다. 끽해야 앨범 속에 한 두 곡을 끼워넣고 만능 엔터테이너를 표방하는 신세대 가수들과 차원이 다른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단 두 곡을 빼고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했다. 앨범 프로듀싱은 말 할 것도 없다.

앨범 전체에 흐르는 사랑의 테마는 한 번만 들어도 귀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이번 앨범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앨범을 세 번째 듣는 순간, 조용히 다가온 종이배가 당신의 가슴에 닻을 내릴 거라고.

우선 이번 종이배여행의 앨범에 있는‘엄마의 일기장’은 한국인이 들으면 누구나 눈시울이 붉어질 곡이다. 가난과 희생, 기도의 상징이었던 우리의 어머니. 그리고 ‘야곱의 축복’의 뒤를 이을 축복송 ‘사랑이야’. 경쾌한 기타 선율 때문에 금새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각종 CCM 챠트에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야곱의 축복’이 곧 자리를 물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이 외에도 장르를 넘나들며 쏟아내는 사랑의 언어들, 남자가 썼다고 믿기 힘든 감수성 어린 가사들, 아무나 흉내 내어 만들긴 힘들지만 아무나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 또한 보너스 트랙엔 감초 같은 가요도 한 곡 포함되어 있어 더욱 즐겁다.

개인적으로 종이배여행의 앨범만 들은 분이라면 꼭 라이브 무대를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무대에서의 그는 정열 그 자체다. 그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내려는 듯한 열정과 파워풀한 카리스마. 앨범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그가 아닌 것 같다.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편안함, 여유와 쉼, 또한 열정과 간절함, 카리스마, 폭발력 이 모두를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종이배여행의 두 번째 항해! 그 항해에 같이 승선할 준비가 되셨는가?
포근한 미소에 저절로 손이 가는 쟈켓 메인이 매우 인상적인 그! 그와 함께 순풍에 돛달고 천국으로 향한 두 번째 항해를 멋지게 시작해 보자.

- 극동방송 작가 차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