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휘자를 눈으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을 선사하는 소중한 역사적 영상물. 바츨라프 탈리히는 1919년부터 41년까지 체코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체코의 전설적 지휘자로, 체코 필을 세계 최상급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48년 2월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후 이 지휘자는 체코 땅에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49년부터 52년까지 그는 슬로박 필과 작업하면서 이 충격을 극복했고, 그러면서 프라하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체코 필과의 간헐적 녹음만을 이어갔다. 54년 3월이 되어서야 체코 필과의 연주회를 행할 수 있었고, 54년 탈리히는 이 악단과의 마지막 공개 연주를 갖는다. 1955년 체코 필과 슬라브 무곡의 텔레비전 레코딩을 만드는데, 이 앨범에 수록된 것이 바로 이것. 4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역시 탈리히의 생애와 음악, 그리고 시대상을 잘 이해하게 도와주는 세심하게 만들어진 훌륭한 영상물이다.

음향 : PCM, DD Stereo
화면비 : 4:3 & 16:9
지역코드 : All
언어 : 영어, 체코어, 독일어, 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