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end Revival, Start With Me
2. The Noise We Make
3. Oasis
4. The Prodigal's Song
5. Amazing Grace
6. Jesus Friend Of Sinners
7. Better Is One Day
8. Meet With Me
9. You Satisfy
10. We Want To See Jesus Lifted High
11. How Long

 

크리스천 락의 신화 페트라. 그들의 모던 워십 앨범 [Revival]!

반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베드로(Peter)의 그리스 발음인 'Petra'를 팀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이 그룹은 1972년 미국 포트 웨인에서 처음 창팀 되었다. 초창기에는 노방 선교를 위주로 활동한 밴드였으나, 1974년 첫 앨범인 [Petra]를 발표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기타 담당이자 팀의 창팀자인 밥 하트만을 주축으로 많은 멤버들과 함께 해온 페트라의 급진적인 락스타일은 초창기에 지역 교회의 반감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활동과 병행된 일련의 사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구적 측면으로서의 음악의 기능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90년도 앨범인 [Beyond Belief]가 도브상을 휩쓸면서, 페트라는 향후 몇 년동안 크리스찬 락의 스탠다드한 그룹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이 활발한 행보는 1993년 [Wake-Up Call] 발표 이후 키보드의 존 라우리가 짐 쿠퍼 (Jim Cooper)로 교체되면서 시작된 일련의 잦은 멤버 교체의 시작과 함께 약간 주춤해지게 되고, 이후 창팀자였던 밥 하트만마저도 1995년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된다. 1997년 앨범인 [Petra Praise 2: We Need Jesus] 를 발표하기 직전 국내에 내한해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페트라는 98년 앨범인 [God Fixation]부터 이전까지 그들의 스타일에서 선회한 모던락의 사운드를 펼치기 시작했다.

새 앨범 [Revival]은 리메이크 앨범인 [Double Take]에 이은 모던락 행보의 세번째 작품이다. [Petra Praise...]같은 타이틀은 안 붙어 있지만, 이 앨범은 엄연히 90년의 [Petra Praise : The Rock Cries Out], 97년의 [We Need Jesus]에 이은 그들의 세번째 경배와 찬양앨범이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발라드 싱글들이 들을거리. "Oasis", "Better is One Day", "The Prodigal's Song" 같은 곡들은 발라드의 느낌을 슐리트의 보컬과 세션의 연주에서 더 증폭시키면서 기존곡의 느낌을 벗어나, 또 하나의 다른 싱글로 컨버젼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물론 강렬한 사운드로 만들어지는 클라이맥스는 이 앨범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다. "We want to See Jesus Lifted High", "The Noise We Make", "Amazing Grace", "Jesus Friend of Sinners" 같은 곡들은 발라드 싱글들의 중간에서 앨범의 상승감을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 이 앨범의 프로듀싱은 모던워십 그룹인 소닉플러드의 멤버였던 제이슨 할버트와 드웨인 래링이 맡았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만큼은 그들도 모던 워십에 친숙한 제작자들이라는 타이틀 이상은 없는듯 하다. 근 30년의 명맥을 갖고 있는 락의 전설이 갖고 있는 존재감이 그렇게 쉽게 가려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창팀 멤버였던 밥 하트만까지 다시 가세해 만들어진 이 앨범 [Revival]은 페트라의 온전한 고백이 되는 앨범이다. 다소 온건해진 전체적인 분위기가 90년대를 따라온 팬들에게 다소 낯설 수도 있겠지만, 더욱더 돈독해진 찬양의 메시지는 아직도 페트라가 수년, 십수년 그들의 음악을 펼쳐낼 가능성으로 가득찬 그룹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준다.
-J&j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