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리슈 지휘, 바바리안 국립오페라의 역사적인 1992년 일본 실황

독일의 위대한 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슈(1923~)는 1992년 당시 NHK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25년째를 맞은 동시에 21년간 몸담았던 뮌헨의 바바리안 국립 오페라 음악감독 임기를 끝내고 있었다. 이를 기념하고자 바바리안 국립 오페라의 가수와 오케스트라를 총동원한 일본 공연이 결정되었다. 새로 개관된 나고야의 아이치 극장에 일본에서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을 올린다는 것이었다. 바바리안 국립 오페라는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신화적인 면모가 강한 이 오페라의 연출을 과감하게도 가부키 배우 출신인 이치카와 에노수케에게 맡겼고 에노수케는 일본 전통극의 매력을 남김없이 구현한 놀라운 무대를 꾸며냈다. 오페라의 모든 출연자가 그 연습 과정에 만족해서 이치카와를 불러온 것에 대한 감사편지를 자발리슈에게 전달했을 정도! 일본 공연은 예상대로 대성공이었고 일본 오페라 공연사의 전설로 남았다. 또 바바리안 오페라에서도 일회성 프로덕션으로 끝내지 않고 2004년까지 자신들의 본거지에서 꾸준히 공연했다.

페터 자이페르트(황제), 루아나 드 볼(황후), 마리아나 리포프세크(유모), 앨런 티투스(바락) 등 호화 출연진이며 음악적으로도 빼어난 공연이다.

성악진 : Luana DeVol, Peter Seiffert, Janis Martin, Marjana Lipovsek
음성 : Dolby, DTS Surround Sound
더빙 : English
지역코드 : All
화면비 : 1.33:1
상영시간 : 183 min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