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하드 고어, 가학적 섹스, 그리고 자해!
잡히기 전에 잡아야 한다!
<유주얼 서스펙스><프라미멀 피어><식스 센스>.. 이번엔 매드하우스
병원과 살인은 종종 연계가 되어 사건을 불러 일으키고 극도의 공포와 긴장을 유발시켜 왔고, 더욱 잔혹하고, 처참한 살인극으로서 스크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물론 매드하우스에서는 목이 잘려나가고, 전기 고문에 의해 피 덩어리가 튀는 가하면 가학적인 섹스장면과 자해 장면 등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매드하우스는 잔혹함과 공포의 살인현장으로서 병원에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살인범 찾기에 더욱 주력하고 극적 반전을 통해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공포적 스릴 이상의 지적인 스릴을 추구하는 매드 하우스는 <유주얼 서스펙스> <프라미멀 피어><식스 센스>에서 지적 게임을 벌이며 맛보았던 즐거움과 허를 찔리는 반전의 마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영화의 긴장감과 무게를 더해주는 것은 프랭크 박사 역의 랜스 핸릭슨. 전미 화제작 밀레니엄 시리즈를 통해 세기말의 엽기적 사건과 공포를 연출했던 그는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하여 영화의 무게를 실어주는 가이드 라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어둠, 죽음, 붉은 피에 대한 반사미학이라 할 수 있는 금발의 미남, 미녀 스타이다. 꽃미남 스타일의 미남 주인공 클락과 그를 사랑하는 단아한 금발의 미녀인 사라, 두 남녀는 어둠과 대비된 눈부신 아름다움을 바라며 기억 속에 잔상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