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drift In Your Dreams
2. Retrove
3. Andante
4. The Juggler
5. Y
6. Adagio
7. Confluence
8. Flos Vernalis
9. Sainte Chappelle
10. Adagio & Andante
11. While The Pulse Still Beats
12. The Tumbler
13. Above The Clouds

 

소프라노 색서폰과 올갠의 듀오에 마지막 트랙은 스트링 앙상블을 덧붙인 좀처럼 보기 힘든 편성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햇던 영롱하고 신비한 세계에 초대받게 된다. 마크 램스든의 소프라노 색서폰의 음색은 투명하고 아름다우며,특히 다루기 힘든 이 악기의 고음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고 런던 소재 성 토미스 교회의 자연스러운 잔향을 타고 소프라노 색서폰 아래 넓게 퍼지는 하모니는 스티브 로더의 올갠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경건함이 있다. 우발적인 해프닝 없이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며 진행되는 이 둘의 인터플레에 경계나 장르가 필요없이 단지 좋은 음악의 조건만을 갖춘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