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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잘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수상한 EX가 기존의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성하여(이상미, 방지연, 공영준)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앨범 타이틀에서도 느껴지듯, 틀 속에 갇혀 지내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강하게 염원하는 탈출 의지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그들이 가져왔던 평소의 생각, 혹은 음악인으로서 시작 단계를 밟고 있는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작지만 당당한 선전포고 등 다양한 EX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평소 EX가 존경해 왔던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과 동방신기,슈퍼주니어,신화의 곡을 만든 황성제가 프로듀서로서 곡 작업과 녹음 작업에 참여했으며 EX 역시 앨범에 음악적인 참여도를 높여서 첫 앨범 작업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프로듀서로서의 역할도 부족함 없이 해냈다. 프로듀서의 구성만 봐도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고 싶어하는 EX의 욕심과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마리오네트'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던록의 타이틀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린킨파크”혹은“에반에센스” 같은 2000년대 영미록음악의 분위기를 내고 있다.“날 가둔 모든 실을 다 끊고서 달려나가”라는 내용의 베이스 방지연이 작사한 가사에서는 마치 90년대에 등장했던 여성보컬이 중심이되 록음악과의 차별화와 새로운 세대의 알림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