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즈달 여행
2. 흑백사진
3. 보름
4. Sad Song
5. 달이 우물에 빠진날
6. 검은봉지
7. 아스피린 소년
8. 구름의 춤
9. 통조림
10. Mavellous Story
11. 가로등
12. 오늘부터 장마
13. 누가 내 베개를 훔쳐갔나
14. 해파리의 잠가루비
15. 잘 먹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아마추어적인 느낌을 주면서, 새롭고 독특한 전자양의 음악!
전자양의 음악은 우울하고 게으르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그것은 리듬과 멜로디가 계속해서 반복되어 있어 듣는 사람을 몽롱하게 만들기도 한다. 화려한 기타 솔로나 단번에 귀를 자극하는 멜로디는 없지만 그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굉장하다. 이제까지 발표된 인디 앨범에서는 찾을 수 없는 몽롱함과 게으름이 베여 있는 전자양은 음악은 마치 하늘을 부유하는 것처럼 들린다.
글자그대로 "전자 + 양"을 뜻하는 그는 전자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전에 두 개의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포크스타일 음악을 하기 위해 밴드에서 나와 전자양(denci hinji-덴시 힌지)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 [day is far too long]의 녹음은 모두 전자양의 집에서 하였다. 소위 말해 홈 레코딩으로 제작된 결과물들이다. 전자양은 집에서 녹음 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워낙 시끄러운 지역인데다 쉴새 없이 차가 지나다니고 공사가 끝이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땅을 팠다 매웠다 팠다 매웠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 녹음하였으며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