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Breaking The Law
02. Rapid Fire
03. Metal Gods
04. Grinder
05. United
06. Living After Midnight
07. Don't Have To Be Old To Be Wise
08. Rage
09. Steeler
10. Red, White & Blue
11. Grinder (live)

 

70년대 이들이 발표한 앨범의 완성도는 앨범이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었다.
그 정점을 이룬 앨범을 한 장 꼽으라면 아마도 이 앨범이 될 것이다.
이 앨범의 진정한 힘은 바로 단순함에 있다. 9곡이라는 길지 않은 수록곡 모두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단 한부분도 없다.
아주 간명하게 그러나 적확하게 헤미메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들은 그 어느 앨범보다도 확실하게 보여준다.
초창기에 보여준었던 프로그레시브한 색채, 또는 당시 다른 그룹들의 블루스적인 색채는 전혀 없는 100% 순도의 메탈 앨범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강력한 인상의 앨범 아트워크(앨범 제목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 아트워크인가!)를 자랑하고 있는 이 앨범은 그 서두를 장식하는 RAPID FIRE만 들어도 이 앨범이 전작들과는 얼마나 다를 것인지 확실히 드러난다.
METAL GODS의 그 인상적인 철컥거리는 리듬 섹션, 영원한 이들의 송가 BREAKING THE LAW의 시원시원한 질주감, 곧 발현하게 될 상업적인 면이 살짝 엿보이기 시작하는 LIVING AFTER MIDNIGHT, RAPID FIRE와 함께 앨범의 수미쌍관을 구성하고 있는 STEELER에 이르기까지 앨범 전체가 모두 A급의 노래로만 채워져 있다.
리마스터 사운드도 잘 잡혀 있고 보너스 트랙으로 2곡이 첨부되어 있다. JUDAS PRIEST를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팬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