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Painkiller
02. Hell Patrol
03. All Guns Blazing
04. Leather Rebel
05. Metal Meltdown
06. Night Crawler
07.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08. Touch Of Evil
09. Battle Hymn
10. One Shot At Glory
11. Living Bad Dreams - (previously Unreleased)
12. Leather Rebel - (previously Unreleased, Live)

 

진정한 의미에서 90년대 초반에 나온 최고의 헤미메탈 앨범이다.
사실 이 앨범은 발매 당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주지하다시피 80년대 후반 TURBO, RAM IT DOWN의 사운드는 너무나 상업화되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으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다시 이전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나이들지 않았나 싶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창작적인 측면에서도 RAM IT DOWN은 단조롭기 그지 없었으며 그로 인해서 이젠 JUDAS PRIEST마저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드러머 스콧 트래비스의 가입은 그룹 전체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쥬다스 프리스트의 사운드를 일거에 반전시켰으며 이 앨범을 담당했던 명프로듀서 CHRIS TSANGARIDES의 도움 또한 이 앨범의 성공에 일조하였다.
그리고 발표된 앨범이 현재까지는 JUDAS PRIEST의 마지막 걸작으로 기록되는 바로 이 작품이다. 언제나처럼, 그러나 더욱 더 강력하게 불을 뿜는 트윈 기타,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때로는 너무나 오버해서 걱정일 정도의 롭 핼포드의 보컬, 스콧의 무자비한 드러밍 등, 이 앨범이 청자들에게 선사하는 음악적 만족감은 대단하다.
화끈한 비디오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렸던 타이틀곡을 비롯, LEATHER REBLE, METAL MELTDOWN 등은 압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으며 A TOUCH OF EVIL은 또 하나의 JUDAS PRIEST의 클래식으로 자리잡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곡이다. 아마 이 앨범으로 인해서 JUDAS PRIEST의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했던 팬들이 상당수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러나 뜻밖의 롭의 탈퇴는 이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날려 버렸다. 만약 그들이 계속해서 함께 활동했다면 90년대 그들의 모습 및 헤비메탈의 역사는 현재와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리마스터로 발매되면서 2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첨부되었다. 보너스 스튜디오 트랙이 오리지널 앨범의 강력함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