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그대뿐이죠
3. 나만 왜 이러니
4. Hmm...
5. Blue Cafe
6. 그래요
7. 인연
8. 그대로인데
9. 흔적
10. The One
11. 연애를 하려면
12. 전화
13. 사랑後記

 

 2003 빅마마. 세븐. 거미. 렉시에 이어 YG가 발표하는 2004 년 첫 번째 신인 XO.
더 큰 희망을 위한 YG의 새로운 도전, XO ! 2004년 드디어 YG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YG가 좋은 음악을 소화하는 좋은 가수들의 가치를 보여주었다면, 올해 YG의 첫작품은 그 가수들 뒤에서 곡을 만들어왔던 실력파 프로듀서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전승우와 강성민으로 이루어진 XO(EXTRA ORDINARY)가 바로 그 첫 번째 시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스스로 무대앞에 나서는 싱어송 라이터들을 제외하면, 전문 작곡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는 음악들을 좀처럼 들어볼 수 없었다. YG는 XO를 통해 그런 작곡가, 프로듀서들의 진짜배기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이려 한다. 어쩌면 이것은 지난해의 빅마마처럼 무모한 도전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YG가 XO를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바로 지난해 휘성과 빅마마, 거미와 세븐의 곡들을 만들어내며 이미 대중으로부터 음악성을 검증받은 뮤지션들이기 때문이다. XO의 음악은 R&B뿐만 아니라 소울, 가스펠, 포크의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흑인음악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 대중음악의 멜로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을 놓치지않는다. .흑인음악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그들이 존경하는 김광석, 김현식과같은 포크 뮤지션의 멜로디라인을 통해 격렬하며 힘찬 느낌이 공존하는 것이 XO의 음악이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크로스오버적이고, 현재 R&B의 느낌을 따라가면서도 보다 고전적인, 어쿠스틱으로 대표되는 보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감성을 가지고 있다. `Intro`는 작곡가일뿐만 아니라 일급 코러스 보컬이기도한 두 멤버의 보컬실력을 그대로 들려주는 아카펠라 곡이고, 타이틀곡 `그대뿐이죠`는 두 멤버의 풍부한 화성을 바탕으로 R&B적인 감성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서 점점 감정을 폭발시키며 듣는 이에게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낸다. 또한 포크적인 감성을 살짝 가미하면서도 블루스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는 `Hmm...`과 보다 진하게 재즈/블루스의 느낌을 팝 멜로디안에서 소화해낸 `Blue Cafe`, 그리고 한국식 가스펠이라고 할 수 있는 `인연`은 흑인음악에 대한 XO의 폭넓은 이해와 한국적 감수성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준다. XO의 음악은 보컬그룹이라는 형태안에서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흑인음악 뮤지션들의 흐름이 어디쯤 와있는지 보여주는 앨범이다. 뛰어난 보컬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뮤지션만의 스타일, 그리고 뮤지션들의 뛰어난 협력의 결과물이 여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