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아(他我)
2. 난다
3. Everybody
4. 그대의 하늘 위를 나는
5. 애정다반사
6. Doggy Song
7. Interlude
8. 위안
9. Secret Sign
10. 꼬리
11. Rain
12. Le Fantastique
13. 아이ya
14. Outro

 

드림팩토리가 야심적으로 3년간 준비해온 신인가수 '하루'의 첫 작품 'REALLY'는 솔직한 그녀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스스로 작사와 작곡을 해결하고 곡에 대한 뛰어난 분석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지닌 하루는 앨범 곳곳에 그녀 특유의 천재적인 여유와 카리스마를 심어 놓았다. 이승환, 정석원, 이규호, 정지찬, 황성제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이 앨범에서 그녀는 락에서부터 펑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 결코 어린 나이의 여자 가수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번 앨범이 우리의 가요현실에 좀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촉매 역할을 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타아(他我)"는 하루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지러운듯하거나 답답한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그녀의 마음을 읊어나가는 곡이다. 무언가 어지러운 세대에서 그녀가 진정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를 찾는 듯 하다. 또한 그녀의 그런 맘이 베어있는듯한 강한 보컬은 이 곡을 한층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듯하다. 강한 디스토션 기타와 현악, 반복되는 듯한 리듬 비트와 후렴에서의 찌그러지는듯한 드럼 사운드와 하루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무거우면서 두꺼운 음악을 연출해 낸다. "난다" 역시 하루가 작사작곡한 경쾌한 리듬의 락곡이다. 이 곡에서 하루의 자신감과 성숙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녀가 가진 리듬감과 보컬 연출력, 이와 더불어 홍준호의 어커스틱기타의 절묘한 조화가 이곡을 한층 흥겹게 만들어 준다. "everybody"는 드림팩토리의 새로운 기대주 여성신예 작곡가 장현희의 데뷔작이다. 데뷔작치고는 너무나도 원숙한 느낌의 곡과 연출력으로 아주 고급스런 애시드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또한 하루의 보컬과 잘 어우러져 이곡의 맛을 잘 요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차가운듯 하지만 아주 따뜻한 하루의 목소리가 더욱 신선하다. "아이, ya"는 앨범 모니터링 결과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으로 이승환이 직접 하루에게 선물한 곡이다. 그리고 정석원의 곡 "위안" 역시 귀담아 들어봄직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