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e Have Come
2. 눈물아
3. Tonight`s The Night
4. One More Chance (좌절금지)
5. 일주일송
6. Tell Me What U Want
7. 왜 이제야 (i`m Missing You)
8. 언제까지라도
9. 사랑인가봐요
10. Today
11. 상처
12. W.t. 씨스코 (skit)
13. Crazy Party
14. 눈을 뜨면
15. 괜찮아질꺼야
16. 왜 이제야 (acoustic Version)
17. 사랑인가봐요 (club Remix)
18. 눈을 뜨면 (radio Edit)

 

`북치기 박치기`로 유명한 비트박스 1인자 후니훈과 여기 결코 녹록치 않은 경력과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실력을 가진 두 남자가 있다.

이번 TODAY 앨범 이전부터 음악 활동을 해오던 신인 아닌 신인인 이들의 공통적인 음악성향은 흑인 음악이다. 흑인 음악 중에서도 Hiphop(후니훈), Funk(세진), R&B(낙호)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들은 프로듀서인 김조한과 함께 전통적인 흑인음악에 가능한 한 근접한 사운드를 만들어서 그 위에 한국인이 받아들이기에 좋은 멜로디를 붙이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총 18곡으로 꽉 찬 데뷔 앨범의 제목은 ·Another Level·이다. 장르에 속박되지 않고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과 모두 ·Higher·을 지향할 때 ·Another·의 마인드로 개성 있고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생각을 함축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앨범을 들으면서 받게 되는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졸리지 않고, 신나고 흥겨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은 이 때문일 것이다.

후니훈의 비트박스, 이어서 나오는 today 멤버와 김조한의 코러스로 시작되는 1번 트랙 「we have come」은 이번 앨범의 인트로 아카펠라 곡으로 멤버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후니훈의 비트박스를 샘플링하여 비트로 사용함으로써 드럼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자신들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 음악을 즐기자"는 today 멤버 목소리 외에 프로듀서인 김조한의 멋진 코러스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나오는 2번 트랙인「눈물아」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한국적인 멜로디의 곡이다. 팝발라드곡으로서 노래 중간에 멤버 `낙호` 와 `후니훈`의 주고받는 랩이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마이너풍곡에 힙합적인 개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헤어진 연인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는 리드싱어 `세진`의 개성 있는 목소리 또한 곡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3번 트랙인「tonight`s the nihgt」은 신나는 funk 곡으로서,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일단 오늘은 흥겹게 즐기자`라는 내용을 재미있는 가사로 노래하였다. 유명 연주자인 Sam Lee의 뛰어난 funk 기타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도입부분을 잘 들어보면 제임스 브라운을 좋아한다는 멤버 세진의 `I feel good` 에서 나오는 제임스브라운의 목소리와 흡사한 괴성(?)도 들을 수 있다.

4번 트랙「One more chance(좌절금지)」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좌절금지`의 원곡이며, 심플한 기타 리프 위에 둔탁한 비트를 씌운 요즘 팝씬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심플한 댄스힙합곡이다. 강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는 6번 트랙「Tell me waht U want」에서는 R&B매니아 사이에선 천재라고도 불리우는 뛰어난 R&B뮤지션인 Ra.D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함으로써 미국 웨스트코스트힙합 느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7번 트랙「왜 이제야」는 멜로디가 서정적인 팝발라드곡으로 솔리드의 `이제 그만 화풀어요`를 좋아했던 솔리드 팬들이 반길만한 곡이다. 16번 트랙에 간단한 타악기와 기타, 그리고 바닷가 소리만으로 재편곡된 `acoustic version`으로도 실려 있다. 놀이터에서 소꿉장난하는 어린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대화로 시작되는 8번 트랙「언제까지라도」는 팝발라드곡으로 한창 앨범 준비 중이라는 프로듀서 김조한의 반가운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흥겨운 보사노바 리듬이 듣는 이의 귀를 끄는 9번 트랙「사랑인가봐요」에서는 조PD의 앨범 및 국내 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실력파 2인조 작곡팀 Y&J의 세련된 편곡이 돋보인다. 17번 트랙에는 뛰어난 테크노뮤지션 DJ`프랙탈`이 club 버젼으로 재편곡하였다.

타이틀곡인 14번 트랙「눈을 뜨면」은 기타 샘플 위에 간결한 비트를 얹힌 곡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한 느낌의 편곡으로 슬픈 멜로디가 돋보이는 R&B곡이다. 멤버 `낙호`의 멜로디와 랩을 합친 듯한 노래가 참신하며, 앨범의 모든 곡들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의 경험을 토대로 가사를 직접 지었다고 한다. 국내최고의 힙합작곡가인 이도협이 곡을 쓴 15번 트랙「괜찮아질꺼야」는 드럼 샘플러인 MPC3000 특유의 무겁고 끈적한 비트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미디엄 템포의 urban 느낌의 곡인 11번「상처」, 흑인그룹 black street의 사운드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의 10번「today」, 흥겨운 파티곡인 13번「crazy party」도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