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state
2. Buenos Aires
3. Modesty
4. Twilight
5. Too Late Now
6. Home Sweet Home
7. Blues For J.J.
8. You Don't Know What Love Is

 
 베이시스트 전성식의 앨범. 안정된 연주와 오픈 마인드로 음악을 가리지 않는 덕에 사운드 트랙을 비롯하여 재즈, 가요 세션에서 이름이 바지지 않았던 그가 재즈 베이시스트로서도 특출 난 감각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NHOP 트리오의 멤버로 내한했던 울프 바케니우스가 기타를, 이제 반쯤 한국인이 된 크리스 바가가 바이브라폰과 드럼을 담당하고, 테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한 트랙에 참여하고 있다. 오리지널과 스탠더드 , 라틴 등 다채롭게 선곡한 곡들이 유연하게 연결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연주가 시종 펼쳐진다. 작품이라는 개념 없이 제작되거나 지나치게 컨셉이나 구색에 속박되어 자율적인 면들이 상실된 앨범들에 비해, 연주와 편곡, 컨셉의 균형이 딱 잡힌 제대로 된 음반이라 하겠다. (재즈 칼럼니스트 김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