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ove It Like This
2. Coconut
3. Normal
4. I Thank Heaven
5. Best Years Of Our Lives
6. Break Away
7. Rich In Love
8. Giddyup
9. Blow Your Mind
10. We Rubbin'
11. I Just Want To Fool Around
12. The Wave
13. Move It Like This(shake It Like That Mix)
14. Who Let The Dogs Out


 

양동근과 라일라 알리(Laila Ali)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CF의 속편에 쓰이면서 다시금 늦깎이 인기 몰이에 나선 곡이 하나 있다. 지난 200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MTV]가 선정한 '최고의 응원가'로 꼽히기도 했던 문제의 곡이 바로 "Who Let The Fogs Out"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20년의 무명 시절을 딛고 하룻밤 만에 팝 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한 그룹"이라는 요란스러운 수식어를 동원해 가며 칭송해 마지 않았던 정카누(Junkanoo) 팝-댄스 그룹 바하 멘(Baha Men)의 히트 곡이기도 하다. 기억력 좋은 팝 팬들이라면 이들 바하 멘이 초유의 히트 싱글 Who Let The Dogs Out 덕에 2000년 말의 [빌보드(Billboard) 음악 상]에서 '올해의 월드 뮤직 앨범상'과 '올해의 월드 뮤직 아티스트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오르는가 하면, 해를 넘겨 이듬 해 2월 개최되었던 [제43회 그래미(Grammy)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 트로피를 거머쥔 일도 떠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게다가 적어도 해외 팝 시장에서만큼은 흥행성과 음악성으로 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인기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들의 은 [키즈 초이스(Kids' Choice)] 시상식이 선정한 '올해의 노래' 부문에 선정되었고, 엔싱크(*NSYNC)의 투어에 동반하기도 했다.

어느 하나 지나쳐 듣거나 버릴 만한 구석 없고, 낙관적이며 생산적인 에너지로 충만해 있는 이들의 야심 찬 행보가 돋보이는 통산 여덟 번째의 신작 앨범 「Move It Like This」의 첫 싱글로 발매되어 빅 히트를 기록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된 타이틀 트랙 Move It Like This는 비틀즈의 고전 Twist And Shout의 후렴부 코드 라인을 연상시키는 멜로디 라인 위로 쏟아져 나오는 여성 코러스의 간질간질하고 상쾌한 매력에 "Can you move it like this? I can shake it like that."이라 외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샘(Sam Hollander)과 데이브(Dave Schommer)이라는 이름 대신 팝 록즈(Pop Rox)라는 이름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프로듀싱 팀이 맹활약을 펼쳤다. 스티브 그리고 바하 멘 멤버들이 공공 작업을 펼친 트랙이기도 하다. 나중에 리믹스 버전으로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본 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트랙 가운데 하나가 바로 I Thank Heaven인데, 오랜 투병 끝에 명을 달리한 소울 음악의 거인 커티스 메이필드(Cutis Mayfield)의 1963년 앨범 「Keep On Pushing」의 수록 곡을 나름대로 재해석 했다. 그룹 개인적으로는 작고한 바하마 출신의 뮤지션 웬달 스튜어트(Wendell Stuart)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지닌다. 작년 여름 낫소에서 가진 공연 도중 그에게 헌정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올 여름 가장 널리 연주될 결혼 축가로 남을 공산이 크다. 이미 [슈렉] 사운드트랙을 통해 즐긴 바 있는 Best Years Of Our Lives 역시 실려 있어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 주고 있다. (자료제공 : 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