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Wanna [dirty South Remix] (feat. 이도사)
2. Hello
3. 알수없는 음악가 (feat. Masta Wu, 박봄)
4. Bounce Back

언더 힙합 ‘10년 내공’의 소유자, 레드락(RED-ROC) 1st Single 「헬로(HELLO)」
척박한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강산도 변해 버린다’는 10년을 꼬박 버텨온 ‘레드락(RED-ROC)’이 기어코 자신만의 음악이 담긴 첫 번째 싱글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한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진 랩퍼 ‘레드락’은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실력파, 또는 힙합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꽤나 명망높은 힙합뮤지션이다. 그러나, 언더 힙합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한 번쯤은 ‘레드락’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지난 2004년 여름을 강타한 DJ D.O.C의 히트곡 ‘I WANNA’를 떠올려보길. ‘오 마이 레이디~(Oh my lady)’라고 부르는 허스키하고 굵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레드락’이다. 자신의 첫 번째 음반을 이하늘이 설립한 부다사운드에서 발표하게 된 ‘레드락’은 첫 싱글 ‘헬로(HELLO)’의 첫 번째 트랙에 ‘I WANNA (Dirty south Remix)’를 놓아 DJ D.O.C와의 남다른 인연을 되새기기도 했다.

‘레드락’의 첫 싱글 타이틀곡인 2번 트랙 ‘헬로(HELLO)’는 레게 리듬을 가미한 미디엄 템포의 힙합곡으로, 곡 전반에 걸쳐 흥얼거리는 듯한 ‘레드락’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 동안 피쳐링 멤버로 참여했던 다른 가수들의 곡에서 파워풀하고 랩핑을 선보여 왔던 ‘레드락’은 자신의 첫 싱글 타이틀 ‘헬로(HELLO)’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레드락’의 정제되지 않은 듯 까끌거리는 보컬은 “행복해 이젠 스쳐지나가 버린 사랑 다신 붙잡진 않을래”라고 덤덤하게 이별을 인정하면서도, “처음 만난 날 그 때처럼 다시 한 번만 널 사랑하고 싶지만…”이라는 쓰디 쓴 후회는 속으로 삼켜버리는 사랑에 서툰 한 남자의 마음을 아프게 건드린다. 이 곡의 우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 낸 ‘헬로(HELLO)’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이 삭발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드락의 첫번째 싱글 ‘헬로(HELLO)’에는 위의 두 곡 외에도 평소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YG 패밀리의 ‘마스타 우’와 ‘박봄’이 함께 한 R&B 힙합곡 ‘알수없는 음악가’와 신나는 클럽힙합곡인 ‘바운스 백(Bounce Back)’ 등 총 4곡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