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의 촬영기간
- 35종 이상의 새들이 영화에 출연
- 27종, 1,000여마리 사육
- 36개국, 175개 지역에서 촬영
- 40명의 동반자, 17명의 조종사, 14명의 촬영감독, 총 스탭 150명
- 220시간 분량의 촬영, 450km필름(약 150만자)
- 10개월간의 편집

- <위대한 비상>의 기획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촬영에만 3년이 소요되었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36개국 175개지역을 돌며 35종에 이르는 철새들의 여정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150여명의 스탭들이 동원됐고 총 2억 프랑(약 35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필름 길이로만은 일반 영화의 100배인 450km 필름이 소요되었고, 짜임새 있게 정리하기 위해 10개월동안 편집에 매달렸다.
이 특별한 영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스탭들이 참여했다. 생물학자, 조류학자, 비행기 조종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17명의 비행기 조종사와 14명의 촬영감독은 완벽한 팀웍으로 창공에서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는다. 특히, 촬영에 들어가기 전 모집한 철새들의 '유모'역할을 할 40여명의 동반자는 1,000여마리 이상의 새들을 알에서부터 부화시켜 길러냈고, 그 새들과 함께 하늘을 날고 기나긴 여정을 동행했다.
<위대한 비상>에는 북극의 무너져 내리는 빙하 사이를 비행하는 아찔한 장면, 짙푸른 바다를 횡단하는 모습, 도심 빌딩 숲을 헤쳐나가는 모습 등 철새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새들의 장난스러운 모습 또한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눈보라 속에서 발레를 하는 듯한 군무를 보여준 일본 두루미와 그랜드캐년의 협곡에서 아찔한 다이빙 실력을 자랑한 흰꼬리수리, 물위를 경주하듯 가로지르는 물새 등 조용히 미소짓게 만드는 해학적인 장면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철새들의 이동은 삶을 위한 비행이다. 철새들은 자신들에게 살기 적당한 온도와 습도,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그들 스스로가 살아갈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새들에게 여행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수천년 전부터 지켜져온 오랜 숙명을 단 한번도 거스르지 않았다.”

평화로운 호수가 근처, 한가롭게 쉬고 있던 기러기 한 무리가 사람의 인기척에 하늘로 힘껏 날아오른다. 그 중 한 마리가 낚시 그물에 발이 얽혀 날지 못하고 날개를 퍼덕거린다. 그때 아이가 달려와 낚시 그물을 끊어 주고, 비로소 몸이 자유로워진 기러기는 다리에는 훈장처럼 파란 낚시 그물을 매달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다른 한편에선 검은목 두루미와 흑기러기, 백황새, 북극 제비갈매기, 흰펠리칸들도 이동을 시작한다. 그들은 물위를 힘껏 박차고 날아올라 숲과 호수를 거쳐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 무역센터(쌍둥이 빌딩), 중국의 만리장성을 내려다보며 비행한다.
중간 정착지에서 새끼를 낳기도 하고, 새끼들은 짧은 기간에 비행하는 법을 배워 무리에 합류한다. 때로는 악천후를 이겨내고 때로는 극한의 피로에 맞설 뿐만 아니라 무리에서 떨어져 외로운 비행에 부딪쳐도 그들은 정해진 항로와 정거장을 이탈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새들의 '귀환의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진다.
낚시 그물이 발에 걸린 기러기 역시 이 길고 힘든 여정을 마치고 다시 처음의 호수로 돌아온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계절이 바뀌면 창공은 다시 분주해질 것이다.

화면비율 : Anamorphic Widescreen  16 : 9
오디오 :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3(Asia ETC)
더빙 : 프랑스어
자막 : 한국어,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