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백설공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다. 그런데 그녀는 뛰어난 미모로 인해 질투심 많은 계모 왕비에게 미움을 받았다. 왕비는 매일같이 자신의 마술 거울에게 세상에서 누가 가장 아름답냐고 물었다. 그녀의 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거울이 대답하는 동안은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그러던 어느날, 거울은 매일 반복되던 같은 질문에 뜻밖의 대답을 했다. 백설공주가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그 사실은 잘생긴 왕자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분노한 왕비는 사냥꾼을 시켜 깊은 산중에서 백설공주를 살해하도록 한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 사냥꾼은 어린 공주를 차마 죽일 수 없어 그녀에게 숲으로 도망가서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겁에 질려 달려가던 그녀는 그만 지쳐 쓰러지고 만다.
다정한 새들과 동물들이 백설공주를 위로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고, 그들은 백설공주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러 나간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으로 안내하였다. 모든 것이 매우 작아서 어린 아이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한 백설공주는 집을 청소하고 저녁을 짓고 나서 잠이 들어버린다. 난쟁이들 - 박사, 행복이, 심술이, 졸음이, 재채기, 부끄럼, 그리고 멍청이 - 은 일에서 돌아와, 자고있는 백설공주를 발견한다.
한편, 마술거울을 통해 아름다운 공주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왕비는 늙은 행상꾼으로 변장하고 독이 든 사과를 백설공주에게 먹게 한다. 사과를 한입 베어 문 그녀는 곧 마치 죽은 듯이 마룻바닥에 쓰러지고, 새들과 동물들은 난쟁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황급히 광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너무 늦어 백설공주를 도울 수 없었다. 화가 난 그들은 왕비를 절벽꼭대기까지 쫓아가는데, 발을 헛디딘 여왕은 절벽으로 떨어져 죽게 된다.
마음에 깊은 슬픔을 안은 채, 난쟁이들은 차마 묻을 수 없는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위해 유리관을 만든다. 그들은 독이 든 사과의 마법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로 풀린다는 사실도 모르는 체 밤과 낮으로 유리관을 지키며 체념하고 있었다.
이때 일전에 백설공주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왕자가 찾아와 백설공주가 누워있는 유리관으로 다가서 그녀에게 따뜻한 키스를 한다. 그러자 갑자기, 긴 잠에서 깨어난 듯 공주는 살며시 눈을 뜬다.
백설공주와 왕자는 숲속 동물들과 일곱 난쟁이들의 환호와 눈물어린 배웅을 받으며 함께 떠났고 그들은 이후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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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 Dolby Digital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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