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y Funny Valentine
2. Hard Hat Blues
3. Nature Boy
4. Simple Enough
5. Melancholy Dream
6. Pent Up House
7. Extravagance
8. Bar Workout


최민석 트리오라는 이름으로 베테랑들이 뭉쳤다. 컨템퍼러리 재즈 팀 '더티 블랜드'의 리더인 최민석.
2018년 잉거 마리의 정규 앰범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실력을 증명한 베이시스트 김성수,
왕성한 활동을 통해 탁월한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드러머 오종대가 그 주인공들이다.
모두 라이브로 녹음된 앰범의 수록곡은 여덟 곡. 앰범의 문을 여는 'My Funny Valentine'을 비롯해
'Nature Boy', 'Pent Up House'로 구성된 스탠더드 3곡과 함께 최민석의 오리지널리티가
잘 드러나는 5곡의 자작곡들이 실력다.
노동자들의 안전모와  그 노동 현장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Hard Hat Blues'부터 발레 연습실의 풍경을 상상하며 작곡한 'Bar Workout" 까지.
최민석의 음악은 단지 듣는 것만으로 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세밀한 묘사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관록 있는 세 명의 뮤지션이 들려주는 안정적인 연주와 참신한 해석에는 어디에도 허술한 빈팀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유로우면서도 과감하게 주고발는 음악적 대화를 듣는 감동은 이 앰범이 모든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 글 김민주 (재즈피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