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 놀라운 구세주
2.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3. 빈 들에 마른 풀같이
4.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 나의 믿음 약할 때
6.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7.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8. 내 기도하는 그 시간
9.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10. 내 진정 사모하는



안성진의 네 번째 이야기
CCM가수 안성진(트리니티뮤직의 대표)이 감미로운 음성으로 안성진 4집 “Sweet Hour”가 발매되었다. 2008년 초 3집 ‘안아주세요’ 이후 1년 만에 나온 그의 신작이다. ‘안아주세요’ 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의 ‘Standard pop’ 스타일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음악적으로는 어쿠스틱한 분위기에 편안한 그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안성진 네번째 이야기 Sweet Hour…과연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찬송가 내 기도하는 그 시간의 영제(영문제목)와 같은 ‘Sweet Hour’라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에게 가장 달콤한 시간, 행복한 시간은 곡조가 있는 기도를 드리는 찬양하는 시간이 아닐는지…… 이번 안성진의 “Sweet Hour”는 기도와 찬양의 시간이 가장 sweet한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앨범에는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표현들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이 음반을 들으면서 천진 난만하게 조르는 아이 같은 모습, 담담히 자신의 고백을 독백하는 한 남자의 모습, 때로는 주님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담대한 믿음의 모습도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찬양 때문이 아닐까?

평화…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이번 앨범은 피아노와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기본적인 음악적 틀을 이루었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관악기인 French Horn 소리와 우리악기인 해금 소리가 듣는 귀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스윗 소로우의 프로듀서였던 김혜능의 코러스는 심심할 정도의 심플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포근하게 감싸준다. 이렇듯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 편안함을 추구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찬송가 앨범에 대하여….
그 동안 많은 찬송가 앨범이 나왔지만 이 앨범을 듣다 보면 친숙한 찬송가의 멜로디에 심취하게 되고, 함께 찬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찬송가의 저력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요즘 젊은이들이 찬송가를 안 부른다는 지적에 대해 안성진씨는 “주일예배의 정형화된 예전적 예배에서 찬송가는 학교에서 교가를 부르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오랫동안 전 세계의 성도들이 고백한 찬송가에는 알 수 없는 신앙고백의 무게 감이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찬송가가 좋아지는 것이 바로 이 이유이지요.
젊은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음악적 틀이 필요해요. 찬송가를 친숙하게 만드는 방법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이 젊은이들에게 찬송가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다. 늘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크리스천 음악계에 신선함을 더했던 그의 4번째 앨범 “Sweet Hour”는 과연 찬송가를 sweet하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