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cean Lullaby/섬집아기
2. Butterfly
3. 빗속의 여인 * (신중현 곡)
4. Hide And Seek
5. 꿈
6. Smile
7. 새야새야 파랑새야
8. How Strange
9. Imagination
10. Breathe
11. 남촌
12. Ev'ry Time We Say Goodbye
13. The Woman In The Rain




재즈보컬의 선구자인 Sheila Jordan을 사사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재즈보컬 석사학위를 받는 등의 여정을 담고 있는 정주원의 데뷔 앨범 <[Ocean Lullaby]는 그녀 자신이 작사, 작곡, 편곡 및 앨범 전반에 걸친 기획을 담당하여 앨범의 모든 트랙 13곡 한 곡 한 곡에 그녀의 열정이 명확하게 들어있는 앨범!


고전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가적 마인드를 Ocean Lullaby(섬집아기), 빗속의 여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 남촌 등의 장르는 다르지만 한국의 정서가 가득한 노래를 통하여 읽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곡들이 그녀의 재즈적 해석과 편곡 등을 통해 한국 재즈 스탠다드로 다시 태어난 것은 그녀가 준비해온 오랜 시간과 무명시절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한국노래를 그녀의 터치로 그려내는 것 이외에도 정주원은 이 앨범에서 일곱 개의 창작물을 통하여 자신만의 또 다른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데 구조적인 재즈화성에 인디 팝-락적인 이디엄이 섞여있는 그녀의 곡들은 대체로 일상생활에서 느끼거나 경험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사들과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걱정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볍고 경쾌하게 날아다니는 나비[Butterfly]에 비유하고, 지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긴장된 멜로디와 화성으로 표현한 <꿈>, 가끔은 무겁게만 느껴지는 삶의 현실을 그로테스크하게 노래한 [How Strange]등의 곡들은 그녀가 재즈 보컬리스트로써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매우 독창적이며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제나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연주를 빛내고 있는 섬세한 보컬 표현력과 밴드와의 완벽한 호흡은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녹음에 참여한 연주자들이 오랫동안 그녀와 함께 활동한 밴드임을 짐작하게 한다. Grobal Unity의 리더로 최근에는 솔로악기로써 소프라노 색소폰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목받고 있는 Sam Newsome의 연주와 Brian Blade Fellowship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Jon Cowherd의 피아노 연주는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동시에 연속적인 텍스쳐로 이끌어내고 있으며 프로듀스를 맏은 Michael O'Brien의 서정적이면서도 다양한 칼라의 베이스라인, Jason Ennis 특유의 그루브와 감성적인 기타연주, Shinnosuke Takahashi의 탄탄한 드럼 또한 이 앨범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