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elcome Rain
2. Padoma
3. Gandharva
4. Monologue
5. Masana's Song
6. Munbai Cafe
7. Spiral Wind
8. Shadow Flower
9. Tears Of M
10. Cosmic Spice
11. Misty Road
12. Eternal Varanasi


유니크한 인디언 칠 사운드 - Nadi

후지TV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아사히TV 드라마 [조직] 등 TV 음악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사운드 디자이너,
사운드 프로듀서 등으로 맹활약 중인 Susumu Ueda의 5번째 앨범이다. 아시아를 새로운 창작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Susumu Ueda의 새로운 관심사는 인도다. 인도의 신화, 남부 아시아 특유의 자연, 세련된 길거리 등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도의 전통음악이 아니다. 일본의 작곡가가 스스로 상상한 인도의 모습을 그려낸 음악이다. 독특한
인디언-칠-사운드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그의 앨범 크레딧에는 인도의 뮤지션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전통적인 인도의 악기인 시타르 연주자 또한 일본의 인도 음악 전문가이다. 이 앨범은 토속인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라 Susumu Ueda의 눈을 통해서 바라본 인도 세계의 확장이다.

큰 강을 뜻하는 [Nadi]는 갠지스 강을 상징하며, 생명의 에너지와 흐름, 환생 등의 소재를 다룬다. 이외에도 인도의
신화, 자연환경, 길거리 풍경 등이 노래의 모티브로 이용되고 있다. 몸이 절로 흔들리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다가도
어느 순간 정적인 구성으로 돌변한다. 마치 구슬프게 흐느끼는 것처럼 처연한 무드로 전환된다. 다양한 스타일의 곡
구성을 통해서 인도의 다원적인 모습을 구현한 앨범이다.

반복적인 시타르 연주패턴으로 시작하여 신시사이저 반주가 덧붙여지는 [Welcome Rain], 덥스텝 풍의 리듬패턴이
인상적인 [Gandharva], 시타르 독주 인트로가 인상적인 [Monologue] 등 모든 수록된 곡들이 저마다의 향취를 자아낸다.
눈을 감자. 최면을 거는 듯한 시타르와 반수리 악기의 리듬에 몸을 맡기자. 정적인 구성으로는 보다 토속적이고,
영적이면서 편안한 사운드가 당신을 타국으로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