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ee Of Life
2. Green Cave
3. Flowers Under The Moon
4. Mother Fish
5. Bird's House
6. Blue
7. Long Wood
8. Tarkas
9. Lotus Garden
10. Away


평화로운 인도네시아의 전원으로 향하는 음악여행 - UBUD

영롱하게 울리는 인도네시아 민속 악기인 가믈란(Gamelan), 아프리카의 발라폰(Balafon)과
신시사이저 사운드 음의 하모니가 일품이다. 마치 여기저기서 망울을 터뜨리듯이 각기 다른
음이 영롱하게 울리다가 사라진다. 마치 안개처럼 사운드가 뿌옇게 뿌려지면서 일정한 템포가
반복된다. 휴양지이자 예술가의 마을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우붓 지역을 평화롭게 산책하는
기분이다. 영롱한 음표들이 여름날 햇살처럼 눈부시게 쏟아져 내린다.

흐름의 급격한 변동 없이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형태로 사운드가 이어진다. 그러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악기 특유의 색을 고스란히 살려내고, 악기 간의 조화에 신경을 쓴 까닭이다.
가믈란, 발라폰 그리고 신시사이저가 깊은 공간감을 만들고 있고, 음의 잔향이 중첩되면서 묘한
화음을 형성한다. 맑고 깨끗한 사운드가 시종일관 사려 깊게 흐른다.

총 10곡의 노래가 당신을 천혜의 자연으로 인도할 것이다. [Tree Of Life]의 가믈란 리듬에 맞춰
호흡을 가다듬고, [Green Cave]의 신묘한 울림에 귀를 기울이며 내면의 탐험을 시작해보자. 조용한
파도가 흐르는 푸른 바다가 당신 곁에 흐를 것이고(Blue), 태곳적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Lotus Garden)을 보게 될 것이다. 자연을 닮은 음악이라는 비유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음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Nature Sound다. 이 한 장의 앨범만으로도 당신은
새로운 여정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