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emple In The Twilight - Naoyuki Onda
2. Erhu's Dream - Masaji Watanabe
3. Memories Of An Ancient City - Naoyuki Onda
4. Misty Rain - Rikiya Yamashita
5. Have Fun - Naoyuki Onda
6. Verdurous Mountains - Masaji Watanabe
7. Rustling In The Wind - Naoyuki Onda
8. Full Moon - Rikiya Yamashita
9. In The Garden After The Rain - Masaji Watanabe
10. An Old Children's Song - Haruki Mino
11. Palace In The Snow - Mitsuko



피아노로 주조한 고대 도시의 풍경 - Ancient City

재즈, 뉴에이지는 물론 전통적인 아시아 음악까지 아우르는 Naoyuki Onda,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작업으로 유명한
Masaji Watanabe, 섬세한 터치로 청자의 마음을 우리는 Rikiya Yamashita, MINO HARUKI TRIO라는 재즈 밴드로
널리 알려진 Haruki Mino,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주가 돋보이는 Mitsuko까지 총 다섯 명의 음악가의 주옥같은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다. 연주자들 간의 미묘하게 구별되는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우리에게 편안함과 안식을 주는 자연의 소리를 담은 뉴에이지 피아노 모음집이다. 다섯 명의
음악가가 [고대의 도시]라는 주제를 피아노로 표현했다. 대표적 서양악기인 피아노가 그려낸 일본의 도시 교토의
풍경이다. 일본의 전통음계인 오음 음계를 활용하여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무드의
연주가 주조를 이룬다. 겨울의 황량한 풍경을 연상시키듯 서글프다가도, 이윽고 봄날 아지랑이같이 포근하고
잔잔히 흐른다. 도시의 다양한 풍광을 그대로 닮았다.

신시사이저 음으로 시작되어 피아노 솔로가 이어지는 형식의 [Rustling In The Wind], 황혼녘의 사찰 모습을 묘사한
[Temple In The Twilight] 등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어스름한 새벽녘 오래된 일본 도시의 풍경과 분위기가 앨범
곳곳에서 연상된다. 그러나 [Ancient City]라는 타이틀을 빼더라도, 개별 곡들의 피아노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아름답다. 공감각적 심상을 자극하는 멜로디와 음색이다. 그 시절의 공간과 속도, 자연과 풍광의 느낌이 저절로
연상되는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