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ologue
2. I'm Still Young
3. Life Is Beautiful
4. 동경
5. 운명
6. 슬픔에 관하여
7. Irony
8. 동행
9. 처음...마지막
10. 그리움
11. Castle
12. The Journey Of Toilet
13. 먼 곳으로
14. Life Goes On
15. Main Theme From<화장실, 어디예요?>
16. Public Toilet



프룻 챈과 조성우의 만남, ‘화장실, 어디에요?’ OST

★홍콩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룻 챈 감독과 한국 대표 영화음악가 조성우가 함께한 영화음악 앨범

★프룻 챈 감독이 직접 노랫말을 만든 「I’m Still Young」, 「Public Toilet」수록

장혁과 조인성의 데뷔 시절 모습을 볼 수 있고, 공중 화장실이 주요 공간을 이루며 리얼리즘과 판타지가 뒤섞여 독특한 형식을 만들어 낸 독특한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의 OST가 나왔다.

‘메이드 인 홍콩’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 프룻 챈 감독은 ‘리틀 청’, ‘헐리우드 홍콩’ 등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고 많은 상을 받았다. 그만의 독특한 영화적 실험 정신과 미학은 올해에도 ‘화장실, 어디에요?’로 베니스 영화제 ‘업스트림’ 경쟁 부문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다. 프룻 챈 감독은 이미 홍콩을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적 감독으로 세계 영화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프룻 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한국의 영화음악 대부, 조성우와 함께 했다. 조성우는 얼마 전 ‘러브레터’로 유명한 일본의 ‘레미디오스’와 한일 공동 프로젝트 앨범 ‘One’을 낸 바 있고 또 다른 홍콩의 대표적 감독인 진가신 감독의 ‘쓰리(Three)’중 ‘Going Home’부분의 음악을 맡았었다.

이제 조성우는 한국의 감독들 뿐 만 아니라 아시아권의 유명 감독들까지도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영화 음악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커 가는 한국 영화의 힘은 아시아의 국경선을 허물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대된 ‘화장실, 어디에요?’는 화장실을 배경으로 명약을 찾는 모험을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생명의 신비로움(生. 老. 病. 死.)'을 말한다. 음악 역시 '생명의 신비로움'을 주제로 잡고 작업을 했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구체적인 화면을 쫓지않고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가지고 접근하여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다소 배제하는 방향으로 곡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오리엔탈리즘’으로부터 음악적 상상력을 시작한 곡들은 오보에, 플룻을 사용하였지만 거칠게 불어 동양적인 피리의 느낌을 살렸으며 반복을 통해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고 있다. 사라지는 생명, 즉 죽음은 바이올린을 주선율로 강함과 처절함을 모호하게 배열하여 살아있는 자가 느끼는 죽음을 나타낸다.

특히 랩으로 이루어진 두 곡 “I’m Still Young’과 ‘Public Toilet’(이 두 곡은 같은 가사로 만들어 졌다.)은 프룻 챈 감독이 직접 작사까지 했다. I’m Still Young 은 영화 ‘죽어도 좋아’OST에서 ‘엔드 크레딧’곡을 부른 신예 래퍼 ‘MK Shin’이 랩을 노래했고 Public Toilet은 ‘레피타이저(Rappetizer)’와 ‘네스티 비(Nasty B)’두 명의 래퍼가 맡았다.

이 밖에도 동양적 신비와 젊은이들의 모험을 상징하는 ‘Life is Beautiful’, ‘동경’, ‘운명’, The Journey of Toilet’을 비롯, 영화의 메인 테마 등 총 16곡이 앨범에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