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중!
2. Get Rockin’
3. 미쳐가는 대한민국
4. Black Society (Feat. Vasco)
5. 이럴수가 (Feat. 425, Dynamite))
6. Hot Lady (Feat. Maboos, 조현아)
7. Dynasty’s Comin’ (Feat. 김좆키, J'kyun)
8. Sunshine Ma Luv (Feat. Choc)
9. 미치도록 (Piano Ver.) (Feat. 길미)
10. Touch The Sky 2k8 (Bonus Track)
11. H Area (Bonus Track)
12. Good Times (Bonus Track)

 


한계 극복을 통한 가능성의 구현. 만능 재주꾼 마르코의 중간보고서.


2007년 11월에 발표된 마르코의 첫 앨범 [Music Iz My Life]는 그를 대중들에게 크게 알리는데 공헌했다. 언더그라운드, 특히 빅딜레코드라고 하면 강하고 어두운 음악이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감성 힙합곡 ‘미치도록’으로 마니아층을 넘어서 범 대중들에게 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그 결과, ‘문화관광부 주관 이 달의 우수신인’에 선정되고, 벅스차트에서 2위를 거두는 등 힙합씬 밖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케이블TV와 라디오, 영화OST, 게임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마르코는 그 간의 작업물을 모아 [Premium Edition]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기획한다. 그리고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프로듀서 제이락킹과 함께 앨범 전체의 균형을 조율한다.


한계는 없다. 감성 힙합부터 사회성 짙은 컨셔스랩까지.
그리하여 탄생한 트랙은 인상적인 제목의 두 곡 ‘미쳐가는 대한민국’과 ‘Black Society’다. 이 곡은 숭례문 화재사건, 중국과의 고구려 역사 분쟁, 아프간 피랍사건, 촛불시위, 광우병 파동 등 소재부터 남다르다. “날 짓누르는 현실에 대고 외쳐! Get The Fuck Up!”이라고 부르짖는 가사처럼 마르코는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을 통해 대한민국의 사회적 폐부를 깊숙이 찌르며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는 이 두 곡에서 힙합음악의 근간인 사회성을 담아냄과 동시에 의식있는 뮤지션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것은 비단 가사와 주제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미쳐가는 대한민국’은 마르코와 제이락킹의 세련된 편곡법을 통해, ‘Black Society’는 바스코의 랩피쳐링과 프라이머리의 기타세션을 통해 음악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