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판소리 ‘흥보가’ 中 ‘화초장’ (“Hwachojang” from Heungboga)
2. 판소리 ‘춘향가’ 中 ‘갈까부다’ (“Galkabuda (Maybe I will go)” from Chunhyangga)
3. 판소리 ‘흥보가’ 中 ‘놀보 심술부리는 대목’ (“The grumpy Nolbo” from Heungboga)
4. 평창의 밤하늘(피아노, 아쟁) (Nightsky of Pyeongchang (Piano, Ajaeng))
5. 판소리 ‘심청가’ 中 ‘추월만정’ (“Chuwolmanjeong” from Simcheongga)
6.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Sarangga” from Chunhyangga)
7. 아름다운 사랑가(피아노, 해금) (Beautiful love song (Piano, Haegeum))
8. 판소리 ‘수궁가’ 中 ‘별주부가 토끼 꾀어내는 대목’ (“Encountering the hare” from Sugungga)
9. 정릉 길 가다(피아노, 대금) (The way to Jeongreung (Piano, Daegeum))
10. 판소리 ‘적벽가’ 中 ‘군사설움 대목’ (“Gunsaseolum” from Jeokbyeokga)


판소리계의 싱어송라이터!
[최준의 피아노 병창]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개척

하나의 몸에서 나오는 판소리와 피아노 선율은 두 가지를 하나로 합한 소리가 아니라, 하나 속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하나의 소리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판소리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나 외국인에게도 쉽고 편하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특히 피아노 선율과 드럼, 베이스기타, 아쟁과 대금, 장구와 북으로 풍성한 화음과 흥겨움을 더해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고개가 까닥여지고 어느새 따라 부르게 되는 신기한 매력을 가졌다.

한 사람의 뮤지션이 한국 전통의 판소리를 부르며, 가장 현대적인 악기 피아노를 연주하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의 피아노 병창.

판소리의 다섯바탕 - 흥보가(놀보 심술대목, 화초장), 춘향가(사랑가, 갈까부다), 심청가(추월만정), 수궁가(별주부가 토끼 꾀어내는 대목), 적벽가(군사설움) - 중 눈대목을 골라, 때로는 부드럽고 애잔한 발라드풍의 가요처럼, 때로는 불협화음인 듯 교묘하게 협화음을 풀어내는 재즈처럼, 위트 넘치는 판소리 가사와 거침없는 피아노의 조합은 또 다른 ‘최준의 피아노 병창’의 음반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최준이 작곡한 <평창의 밤하늘: 피아노/아쟁>, <아름다운 사랑가: 피아노/해금>, <정릉길 가다: 피아노/대금>는 우리 국악기와 피아노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을 만큼 순수한 음악을 들려준다.

판소리에 담긴 한국인의 순수한 정서를 사랑과 이별, 흥겨움과 애잔함으로 노래와 재즈, 발라드, 클래식 리듬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그려낸 ‘최준의 피아노 병창’은 판소리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눈여겨 보아야할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