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oolle

2. Dal 

3. Deep Covenant

4. Heung

5. A Refugee Boy

6. Shinawi

7. Sangyo

8. Crow and Egret

9. Repentance


The NEQ (이하 엔이큐)는 오랜 기간 동안 컨템포러리 재즈씬과 한국전통음악 사이에 존재해 왔던 음악적 갈급함에 대해 고민하던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그룹이다. 2010년 작곡가 겸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를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정수욱, 베이시스트 이순용, 타악기 김동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같은 해 1집 앨범 <Chaosmos>를 발매하며,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과 독특한 사운드로 한국적 재즈와 탈장르적 다양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1년에는 제 7회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 선정되었다.


2015년 엔이큐는 전작앨범의 연장에서 그룹의 새로운 소리요소인 서양 타악(드럼)과 동양 보이스(판소리)를 혼재시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였다. 기존멤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와 기타리스트 정수욱을 주축으로 하여 차세대 명창 김율희가 함께하며,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컨템포러리 재즈 기법과 기존의 전통 국악선율의 해석을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접근하여 보다 더 독창적인 엔이큐만의 음악을 들려주며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호주 SIMA(Sydney Improvisation Music Association)의 초청으로 SIMA가 운영하는 시드니의 Sound Lounge의 'international Winter Season'과 '2015 브리즈번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으며, 국내에서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북촌우리음악축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았다.


이번 앨범의 표지사진은 구한말 선교사이자 한글학자 그리고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Dr. Homer Hulbert 가 1900년 초 촬영한 것으로서 서구화된 문화 속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우리들 자신의 잃어버린 음악적, 문화적 정체성 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그 잃어버린 연결고리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떠나는 길고 고된 여정 가운데 마주하게 된 낯설고도 친숙한 자화상들이 마치 초현실적 이미지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되어 이 앨범에서 엔이큐가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한 장의 사진 속에 함축되어 설명되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