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로 제작된 음반입니다.


1. 굳은 표정

2. Wounded

3. Vampire

4. School (Translated Korean To English ByG.Translator)

5. Useless



인디레이블 스스레코드의 다섯 번째 앨범:

-노래가 담긴, 노래를 하는 록 밴드 본숩(Bonesoup)의 ‘굳은 표정’


2004년 여름에 결성된 본숩은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다섯 청년 (Vocal : 웅자 Guitar :신,곤쟉 Bass : 엠구 Drum : 혼) 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하드록, 메탈, J-Rock 등 서로의 취향이 각기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락'이라는 장르적인 공통분모와 밴드 음악을 사랑한다는 부분을 공유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한번쯤이라도 본숩의 음악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겠지만, 그들의 음악적 성향을 콕 집어서 설명하기는 어렵다. 아마 멤버들간의 테이스트 차이가 그것의 주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고된 레코딩을 통해 그들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냈고, 밴드로서의 조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그 해답이 이번 EP앨범을 통해 그들이 들려주고 싶은 것이리라.


타이틀곡 '굳은 표정'은 기타리스트 곤쟉이 자신의 목소리로 만들어낸 가사와 기본적인 라인을 바탕으로 멤버들과 함께 오랜 기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 낸 곡이다. 조금은 올드한 하드 록 스타일의 멜로디와 전체적인 라인으로 깔리는 신의 애드립이 조화를 이루어 그들만이 낼 수 있는 화학작용의 절정을 만들어 내는, 이번 EP 앨범에 가장 두드러지는 곡이다.


두 번째 트랙 Wounded의 경우는 미드템포의 하이 피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트랙이며 장르로서의 정의가 오묘한 그들 자신의 음악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 외에도 Vampire나 Useless와 같은 발라드 넘버도 수록되어 있는데, 두 곡이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이 점에서 위에서 설명했던 그들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다른 분위기조차 그들만의 음악으로 해석하는 스스로의 '스타일' 을 음악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EP앨범에 대한 그들의 자세는 매우 확고하다. 음악적 역량이나 연주력, trend적인 자신감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진국 같은 ‘노래’가 담긴 락 밴드를 본 게 언제인가? 그들은 최근의 음악 흐름처럼 유형과 형식으로 우리에게 어필하기보다 더 근본적인 ‘좋은 소리’를 지향하고, 그 지향점으로 향해가는 어느 지점에서 우리 가슴에 감동을 어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제 막 트인 길을 걸어가며 그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때로는 질책을 받으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