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섬광
2. 유년의 끝
3. 사진 속 그 녀석
4. 바람소리에
5. brother
6. 그대는 지금 행복합니까?
7. beautiful day
8. 독립기념일
9. 서울꼭대기
10. 한여름의 slow motion


대한민국 록 씬의 새로운 대안 "창작가요단"
요즘처럼 많은 매체들이 대중들에게 록 적인 요소들을 경쟁하듯 보여준 시대가 있었을까?
또 이렇게 록 이라는 형태의 소리를 대중들이 환영했던 적이 있었을까?
얼마 전 까지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부러워한 힙합 강국이었다.
무수한 히트 곡에는 그 곡이 힙합이 아니더라도 랩이 가미 또는 도배되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이 실제로 연주해서 녹음한 음원들이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런 음원에 어울리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들을 찾게 되었다.
잠깐의 사회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듯 한 이 의미심장한 움직임 속 에 등장한 "창작가요단" 은 그러한 흐름을 선동할 만큼 강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무수한 신예 밴드들이 등장을 하고 또 많은 장수 밴드들이 뒤 늦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창작가요단" 이라는 팀은 그 동안 뭘 하고 있던 걸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그 만큼 완성도 있는 곡들과 연주실력 그리고 보컬의 필링을 보여주는 그룹이다.

마치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섬광" 을 시작으로 그들의 강력한 에너지를 담은 "유년의 끝" 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것이다.
시적인 표현으로 완성된 한곡 한곡은 따뜻한 메세지와 그들의 감성을 잘 보여준다.

맴버들 중 기타가 없다는 상황을 잘 활용하여 곡 마다 어울리는 기타리스트를 초대한 것도 "창작가요단" 의 감각을 보여주는 듯 하다.

록 음악을 대중들에게 가장 가깝게 가져다 주는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표현한 곡들(3번,5번,6번,8번)과
자신의 곡과 밴드로 이미 자리매김에 성공한 "박주원"이 연주한 곡들(2번,7번 곡) 그리고 정통 록 시대를 지내 온 기타리스 "정용민"이 녹음한 곡들(1번,4번,9번,10번 곡)을 비교해서 들어보자.

이 세 사람의 음악을 들어 온 사람들 이라면 누구나 "창작가요단"의 곡 배정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창작가요단" - '속이 꽉 찬 앨범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포부대로 현재 대한민국 음악 씬에 틀림없는 한 획을 깊게 그어 내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