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춘표류
2. 사랑에 대한 잔상
3. 이밤 나에게로
4. 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
5. 헬리콥터


청춘이 그 어느 때 보다 집중되어지는 요즘
서점에서든 미디어에서든 청춘에 대한 얘기들은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시기에 Y-STORY는
청춘표류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이 봄 다시 찾아왔다.

'청춘표류'제목으로 곡을 만든 건
지금으로부터도 6~7년 전 우연히 같은 제목의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의 책을 읽고
그 역시 청춘이던 20대 때 이 제목으로 앨범을 만들어야지 계획하고
만들었던 곡이 '청춘표류'라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앨범에서야 그 작업을 진행해가는데
때마침 그어느때보다 '청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는 시대가 왔다.

어쩌면 더 이상 청춘을 얘기하는 것이 신선하지 않고
청춘팔이가 되는 시점이 돼버렸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지금 꼭 청춘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청춘은 오고 청춘은 있었던 것처럼.

그 시기에 우리가 열렬히 또 무모하게 도전했던
그 모든 꿈에 또 모든 사랑에 모든 시간들에게
영원히 중요한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드디어 Y-STORY 두 번째 앨범에서
그가 오랫동안 '청춘표류'라는 폴더에 넣어두었던
5가지 얘기들을 하나하나씩 들어보도록 하자.


세상의 몇 프로나 자기의 꿈을 끈질기게 잡은 채 이뤄나가며 살아갈까?
첫 번째 트랙 '청춘표류'는 포기하고 싶고 이젠 현실과 타협하고 싶은 청춘들에게 걱정 말고 달려가라는 마음으로 들려주는 응원가이다.

Y-STORY 첫번재 앨범에서의 '그렇게 우린'이란 곡을 기억할까
두 번째 트랙 '사랑에 대한 잔상'은 '그렇게 우린2'정도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멜로디온으로 시작하는 쓸쓸함은 달콤한 반주와 멜로디로 이어지지만
이모든 것이 지금 현재엔 없고 지난 후에 잔상으로만 남은 추억이라
우리는 가슴한켠의 아련함으로 아주 오래 화석처럼 남는 게 아닐까.

5월이어도 좋고 9월이어도 좋다.
열어논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낮은 조명으로 채워진 방에서 홀로 술 한잔을 하다 보면 아무이유없이 그리운 사람이 있다.
세번째곡"이밤 나에게로' 이노래 처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우울한 날들의 연속
뜻밖의 인연은 누구든 들뜨게 하고 없던 용기를 내게한다.
4번째곡 '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의 흥겨운 비트는
고백하러 달려가는 그 사람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지 않을까.

다선번째 트랙 '헬리콥터'
나는 너와 너는 나와 헬리콥터에 있어 ~
이건 도대체 무슨 발상인가.
Y-STORY의 지인이 던져놓은 이 멜로디와 가사 하나로
Y-STORY 임영호는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이 노래에 담는다.
놓치고 싶지 않은 꿈에 대해서...
꿈을 쫓다보면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모두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친구들은 어느새 진짜 어른이 되어 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더욱 놓을 수 없던 그의 노래들 그를 지탱해주는 음악.
'헬리콥터' 왠지 순수와 동심의 상징인 것만 같은 하늘을 나는 물체.
그 공간에서 우린 그 누구나 표류하는 청춘이지 않을까.

3년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Y-STORY.
그의 두 번째 작은 상자 안에는 또 어떤 얘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