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oing Out With A Bang
2. We Built This House
3. Rock My Car
4. House Of Cards
5. All For One
6. Rock’n’roll Band
7. Catch Your Luck And Play
8. Rollin' Home
9. Hard Rockin' The Place
10. Eye Of The Storm
11. The Scratch
12. Gypsy Life


[Sting In The Tail]에 이은 열여덟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Return To Forever]는 밴드의 5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동시에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에게 전해주는 선물이다. 단지 활동 기간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우리에게 선사한 멋진 음악들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스콜피온스의 새 음악을 듣는다.

'Rock 'N' Roll Band'는 바로 [MTV Unplugged]를 통해 발표한 신곡이다. 이 곡은 오직 음반사 홍보용으로만 쓸 것을 조건으로 어쿠스틱 라이브 사운드가 아닌 스튜디오 메틀 사운드도 녹음했는데 이번에 정규 앨범 수록곡에 포함시켰다.

마치 밴드의 50년 역사를 집약한 듯한 노랫말을 담은 'We Built This House'는 첫 싱글로 커트했다. 오랜 팬들과 최근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듯 스콜피온스의 인기곡 'Rock You Like A Hurricane'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고 기승전결이 뚜렷해 공연에서도 환영 받기에 충분하다.

새 앨범 [Return To Forever] 수록 곡들은 마치 공연을 위한 셋리스트처럼 긴장과 열정과 감성을 적절하게 배분해놓고 있다. 앨범 톱 트랙 'Going Out With A Bang'은 마치 앨범 전체가 공연을 염두에 둔 듯 공연 시작곡으로 활용하기에 좋을 만큼 격렬한 열기를 전해주는 곡이다. 헤비 로큰롤 'Rock My Car' 역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 만큼 활기가 넘친다. 헤비함 속에서 그루브를 담아낸 'Catch Your Luck And Play'는 최근 팬들을 겨냥한 듯한 경쾌함을 담고 있으며, 감각적인 편곡과 단순한 듯 잘 짜여진 연주가 인상적인 'Rollin' Home'와 'The Scratch' 역시 스콜피온스의 이력에서 보면 무척이나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스콜피온스의 전성기 하드록 사운드를 재현한 듯한 'Hard Rockin' The Place'까지 앨범은 힘과 열기에 넘친다.

스콜피온스의 음악에서 록 발라드는 클라우스 마이네의 감성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팬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해왔다. 하드록 밴드의 록 발라드의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한 'Eye Of The Storm'과 함께 앨범에서 가장 감성적인 곡으로 꼽을 수 있는 'House Of Cards', 그리고 스콜피온스의 록 발라드 히트곡들의 매력을 고루 갖춘 앨범 마지막 곡 'Gypsy Life'는 이번 앨범에서 밴드 특유의 감성을 충실히 담아낸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