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웠어
2. 행복널스
3. 눈물이 바다가 될 지경이다
4. 빗속의 시
5. 얼터삘
6. 내가 원한건
7. 나의 모든 사랑아, 그땐 정말 몰랐어요!!
8. 어쩔건데
9. 눈물이 바다가 될 지경이다 (Edit)


 

■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한국의 네오 그런지/얼터너티브 씬을 책임질 '와삭크래커'의 데뷰 앨범 '행복해'


와삭크래커(WASAK CRACKER)는 이름에 걸맞게 크래커가 '와삭 와삭' 거리는 소리처럼 재미있고 고소한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이다. 2003년 초에 결성되어 홍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라이브 클럽 공연을 해왔으며, 90년대를 풍미했던 얼터너티브적인 음악을 기반으로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욱이'의 스타일에 한국적인 색깔이 가미되어 와삭크래커만의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는 3인조 밴드(Guitar/Vocals 욱이, Bass 이안, Drums 미홍)이다.


디지털 싱글 '멀리 멀리'(2005/03)와 '가려진 숨결속에서, 널 지켜줄께!!'(2005/12)에서 정규 1집 앨범 '행복해'로 다시 찾아온 그들만의 음악을 만나보자.


텅빈 가슴에 먼지만 쌓여도. 기억해주오. 그래도 행복하단걸..


■ '행복해'


첫 곡 [아름다웠어]는 영화 '올드보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이우진(유지태 분)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랑하는 누이에 대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간절히 노래한 곡이며, [행복널스]는 간호사라는 직업의 애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대인의 구슬픈 삶을 노래하고 있다. 또한 시한부 인생의 얼마 남지 않은 삶과 죽음을 묘사한 [빗속의 시]는 애절한 기타솔로가 인상적이다.


저돌적이며 얼터너티브적인 리프의 [눈물이 바다가 될 지경이다]의 1,2절 각각 감사와 증오로 인해 '눈물이 바다가 될 지경'이라는 묘한 두 감정을 노래 한다. 또한,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노래하고 있는 [나의 모든 사랑아, 그땐 정말 몰랐어요!!]와 내가 추구하고 진정 원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내면의 행복이라고 외치는 [내가 원한건]의 이 두 곡은 한국적인 정서의 멜로디와 리프가 특징적으로, 귓가에 쉽게 맴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의 주제를 담고 있는 [얼터삘], [어쩔건데] 두 곡은 전형적인 얼터너티브의 다이나믹한 전개로 세상의 틀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정신을 노래하고 있다.


■ Member


욱이 (WOOK E) - GUITAR/VOCALS

이안 (LEE AHN) - BASS

미홍 (MI HONG) - DRUMS